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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인욕(裀褥)
함창석
- 1408
- 2018-10-02 17:14:25
산돌 함창석 장로
깃저고리를 깔고 누워
잠을 청하는 여인
몹시 수고롭게 고생스러우니
무더운 밤이 되어
조금은 수치스럽더라도
어긴 자를 처형하면서
욕을 보인 일부터
외양간 턱에서 해산하였다니
예전 농사의 때에
대단하게 부끄럽더라도
벼과 한해살이 조개풀
깔개 방석을 넘어
섶으로 올라가는 누에고치라
집 짓고 번데기로
명주실을 선물하려는지
서로가 이어져 맞닿아
아주 친하게 지내
양팔을 벌리고 둘러쌓으면서
털로 짠 담요로써
에워싸고 넓히어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