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창문(窓門)

함창석
  • 1072
  • 2018-10-23 16:31:38
창문(窓門)

산돌 함창석 장로

조요한 이른 세 시
창 너머로
달빛이 쏟아지고

홀로 사는 한 시인
밖 나무 물끄러미 바라보다

주일 아침은 열 시
새 예배당
푸른 유리창에로

빛 되신 주 예수님
말씀으로 다가 와 감사하고

순간 서로 눈 맞아
찬란한 해
빛으로 반짝거려

내 마음 창을 열고
소리 높여 찬양하는 날이라

해 지고 밤이 와도
숨은 샛별
차분히 오르리니

배말 터 솟은 머리
네 십자가의 빛으로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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