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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니묄러 목사(1892~1984)
김정효
- 1282
- 2018-10-22 0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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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요란한 굉음(轟音)을 내며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 영토는 야금야금 잠식(蠶食) 되고,민주주의라는 연약한 나무는 소리 없이 시드는 법이다.
다시 시(詩) 한 편. 이 시는 목사가 아니라 시인의 작품이다.
"물론 난 잘 안다./순전히 운이 좋아/그 많은 친구들과 달리 내가 살아남았다는걸…" 1930년대 히틀러 앞에서 법원을 시작으로 모든 권위가 붕괴돼버린 황무지(荒蕪地)독일 풍경이다.
강석천 칼럼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