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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을 목사로 호칭하면 실례입니까?
민돈원
- 2761
- 2018-10-26 05:01:34
납득이 잘 안되는 댓글 공방이 있어 나름대로 소견을 피력합니다
감리회 교역자들이 공적 공간(회의, 감리회 교역자 모임등)에서
감독을 목사로 부르는 것이 실례입니까?
한번은 제가 속한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모이는 기독교연합회 모임에 참석했더니
이곳 지역에 부임한지 얼마 안 된 목사(장로교)가 서기가 된 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가 회무순서에 따라 각 교회 목사님들을 호명하는데
이름뒤에 '000 씨'라고 불러서 좀 거북스러워
그렇게 부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000 목사님', 이렇게 호명하라고 해서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게시판에 꽤 필력있는 논객중의 한 분이
공적공간에서 감독을 목사라고 호칭하는 것은
실례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의외의 댓글을 보며
몇가지 이런 물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장 선생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실례입니까?
감독회장을 감독이라고 불러도 실례입니까?
감리사를 목사로 불러도 실례가 되는 건가요?
목사를 형제라고 부르면 큰 실례입니까?
그래서 이전에 현직감독의 임기가 완료되면
목사로 부르자는 안건이 이곳 지상토론에서, 나아가
총회 때도 다룬적이 있었지 않았나요?
그 이후 연회 주소록에도 오래 전에는 감독직에서 물러났어도
감독이라고 표기하다가
수년전부터는 감독을 역임한 분들도 "정" 또는 "원목"(은퇴목사)으로만 표기합니다.
심지어 2018년 교회주소록에 보면 최근 감독당선자가 아닌 현재 감독들도
이렇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예: <2018 교회주소록 표기>
P.58 실로암 담임목사 강승진 정
P.76 서울세광 담임목사 도준순 정
그 외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 본부가 한 일인데 일부러 그런겁니까? 잘못된 겁니까?
혹 본부 실무자가 문어체와 구어체를 구별 못한 표기라도 한 건가요?
그러니
제발 목사위에 또 다른 계급같은 옥상옥을 만들지 마십시요.
목사의 끝은 목사이어야만 합니다.
그러기에 너무 사무적이고 회의용 호칭으로 부르기보다
사표(師表)가 되고 존경하는 분이라면
그 호칭이 무슨 그렇게 대수이겠습니까?
목사로 존경 받았다면 감독이 되도 존경받는 것 아닙니까?
더욱이 감독이 되려면 반드시 목사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목사로 존경받지 못하고 부정한 사람이 감독이 되고 박사가 되었다고
그 수치가 면제되고 인격이 급상승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기실 이것 때문에 어떤 면에서 작금의 감리회가 바람 잘 날 없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