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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감독 당선자의 성 스캔들에 대하여
오세영
- 2907
- 2018-10-31 02:12:22
또 한 번 감리회의 허약 상을 드러내는 어이없는 일이다.
필자는 이 중대한 사건 앞에 그동안 잠잠했던 것은 개인적 여러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여론이 들끓어가고 여성단체에서 움직이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잠잠히 있는 다는 것은 두고두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 보면 주님께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뭐라 말 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일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렇게 무의식의 수준이 우리의 수준인가! 서울남연회에서 단일후보가 되었다는 것도 놀랍고 선관위에서 시시비비조차 없이 자격을 얻었다는 것은 더욱 부끄러운 일이다.
분명 도덕적, 윤리적으로 흠이 있으면 선관위에서 후보 자격을 주지 않아도 그 결과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고 서약서를 받아 놓았건만 J후보가 도덕적, 윤리적으로 흠이 없다고 선관위는 판단한 것이다.
서울남연회에서 발생한 이 초대형 사건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어 J목사는 사퇴해야 한다.
1) J 목사와 성적 시비에 연관된 여성들이 40여명에 달 한다고 한다. 감리회는 그들을 2번 죽이는 일을 한 것이다. 지극히 작은 자를 실족시키면 연자 맷돌을 매고 바다에 빠지는게 더 낫다고 주께서 말씀하셨는데 이러한 일을 끝까지 방조하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다. 한을 품은 이들의 피 맺힌 절규가 감리회 한 구성원인 내게도 그 책임을 묻고 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2) J 목사가 서울남연회에서 단일 후보가 되기까지는 그를 지지하는 세력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다. 조직과 돈 그리고 정치적 힘으로 단일 후보가 되도록 하였다.
이제라도 그를 세운 사람들은 주님의 무서운 심판을 두려워하며 J 목사에게 사표를 권고해야 한다.
3) 조속한 시일 안에 이 일이 사표로 매듭 되지 않으면 감리회 뿐 아니라 기독교 전체에 큰 타격을 주어 진정 “개독교”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감독은 고사하고 목사의 자리에 앉아 있어도 안 되는 일을 그동안 관대히 우리는 지나갔건만 우리의 긍휼과 관대함을 이렇게 배신한단 말인가!
4) 사회법 교회법에서 처벌만 받지 않았다고 그래서 장정의 법 조항을 피해 갈 수 있기에 감독이 되어도 좋다는 말인가! 그러나 어떤 사실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흠이 되는것이 분명하다면 종교인의 세계에서는 용납 될 수 없다. 사법부의 판결문에 성적 사건이 기록되어 있지만 그 사실만을 가지고 처벌 할 수 없는 현실이 사법부의 한계이지만 교회법은 그 사실이 분명하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감독이 되는 것에는 분명 법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감독은 윤리적 도덕적으로 흠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J 목사는 감독이 되었기에 장정 상으로도 분명한 범과가 성립되게 되는 것이다.
5) 이제라도 J목사는 즉시 사퇴하며 자숙하면 모두가 최소한 망가지는 것이겠지만 행여 어떤 돌파구가 생기겠지 하고 기대하며 시간을 늦추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