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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삼대(三代)
함창석
- 1292
- 2018-11-03 02:47:49
산돌 함창석 장로
가족은 구성원의 출생, 분열, 사망을 통해 생장과 소멸을 거듭하는 집단이므로, 관찰하는 시점에 따라서 형태를 달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계로의 가계존속을 중히 여기는 직계가족을 이념형으로 하는데, 할아버지를 정점으로 하여 아들의 세대와 손자의 세대로 구성되는 삼세대형 가족이 그 전형이다.
祖父는 아버지의 아버지를 이르는 말로 할아비, 할아버지라 한다. 부모의 아버지와 한 항렬에 있는 남자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보일시(示(=礻)보이다, 신)部는 신이나 제사에 관계(關係)가 있고 祖(조)는 모시는 대상으로 할아버지 즉 조상, 옛날엔 且라고 써서 先祖(선조)의 뜻을 나타냈다.
祖는 시초, 처음, 근본으로 뜻을 나타낸다. 보일시(示(=礻)보이다, 신)部와 음을 나타내는 且(차→조)가 합하여 이루어지고 且(차 고기를 수북이 담은 모양→조)와 제사상(示)을 차리고 모시는 조상의 뜻이 합하여 「조상」을 뜻하며 且(차ㆍ조)는 제삿상 위의 고기나 음식을 겹쳐 쌓아 올린 모양이다.
‘한아비’의 ‘한’은 ‘큰’ 이라는 뜻이므로 ‘장부(丈父)’라는 표기와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그 뒤 1527년 최세진(崔世珍)이 지은 ≪훈몽자회 訓蒙字會≫에서는 이것을 ‘하나비’로 풀어서 표기하기도 하였으며, 중세국어의 음운변천과정을 겪으면서 ‘할아버지’로 되었다. 방언으로는 할배라고도 한다.
父는 아비, 아버지, 아비, 아빠를 말한다. 친족의 어른을 말하기도 한다. 창시자며 만물(萬物)을 화육(化育)하는 근본(根本)이다. 又(우 손)와 丨(곤 회초리)의 합자이고 丨(곤 회초리. 여기서는 一家(일가)를 다스리는 지배권을 나타냄)로 자식을 훈계하는 엄한 아버지라는 뜻을 합하여 「아버지」를 뜻한다.
後孫은 자신의 세대에서 여러 세대가 지난 뒤의 자녀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내예(來裔)ㆍ내윤(來胤)ㆍ뒷자손ㆍ말엽(末葉)ㆍ말예(末裔)ㆍ성손(姓孫)ㆍ세사(世嗣)ㆍ손(孫)ㆍ여예ㆍ예손ㆍ예주(裔胄)ㆍ자성(子姓)ㆍ자손(子孫)ㆍ주예(胄裔)ㆍ후곤(後昆)ㆍ후속(後屬)ㆍ후예(後裔)ㆍ후윤(後胤)ㆍ후잉(後仍) 등이다.
後는 뒤, 곁, 딸림, 임금, 왕후(王后), 후비(后妃), 신령 등의 뜻이 있으며 무슨 뒤, 또는 그 다음, 나중, 추후이고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의미도 있으며 발걸음(두인변(彳 걷다, 자축거리다)部)을 조금씩(문자의 오른쪽 윗부분) 내딛으며 뒤처져(뒤져올치(夂 머뭇거림, 뒤져 옴)部) 오니 「뒤」를 뜻한다.
孫은 손자, 자손(子孫), 후손, 움(나무를 베어 낸 뿌리에서 나는 싹), 돋아난 싹, 맥락(脈絡), 겸손하다(謙遜ㆍ謙巽--), 공손하다, 순종하다 등의 뜻이고 생명에서 생명으로 대를 이어가는 의미며 아들(子)이 이어짐(系)이다, 곧 자식(子息)에서 자식(子息)에게로 이어지는 것으로 「손자」를 뜻한다.
전통적 가족에서 할아버지는 가족을 대표하고 가족원을 통솔하며 가산을 관리하고 조상의 제사를 주재하는 사람으로, 혈연적 수직구조의 맨 위에 있는 웃어른이다. 친족들은 친족용어를 통하여 분류되고 범주화되며, 그것에 따르는 권리와 의무, 경제적 교환, 의례적 협동 등 친족 간의 기능을 수행한다.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아브라함은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말한다.
‘내가 ...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즉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복이 현재의 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후손의 번성은 하나님의 복의 결과라고 가르친다. 신약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후손은 혈통 상 아브라함의 자손, 곧 유대인이 아니라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믿음의 자손이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