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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희대의 시뮬레이션 액션의 무책임
민돈원
- 1498
- 2018-11-09 18:49:25
의분의 목소리들이 금번 총회 이후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방회로서는 최초로 오산지방에서 지방회 교역자명의로
부적격자 감독 당선인과 함께 한 행보를 규탄하는 성명서가
발표되었습니다.
모름지기 개인을 넘어 여성 단체로 그리고 지방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이미 본인은 당당뉴스(11.6일자)와 KMC뉴스(11.6일자)에 '하루 만에
번복된 감리회 시뮬레이션'이란 제하의 글을 게재하여
이 부분을 토로(吐露)했습니다.
묵과 할 수 없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자의 감독당선자에 대해
총회가 공식석상 앞에서 이, 취임식을 그 한 사람과는 함께 할 수 없기에
약 0.0009%(140만 감리회원의 감독12명을 백분율로 계산)에 속한 분들의
의지를 받아들여 취소한다는 공언(公言)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만인 11월1일 번복과 다름없는 그토록 신성한 양화진
순교자 묘원의 난데없는 행보기사를 접하면서 하도 어안이 벙벙하여
이를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본 것입니다.
감리회 구성원들의 손에 의해 뽑혀지고 그 중의 총대들,
그리고 생중계로 지켜보고 있던 140만 감리회에 속한
모두를 따돌리고 기만한 셈이죠!
납득할만한 전말을 숨김없이 공식적으로
일언반구도 없는 채 말입니다.
무엇이 급해서 안팎으로 원성이 빗발치고 있는 그 목사와
하루 만에 어깨동무를 하고 대동한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무엇이 그리도 두렵고 미덥고 꿇릴 일이 있다고 울부짖는 여교역자들과
여성 총대들을 비롯한 감리회 절대다수 구성원들,
나아가 한국교회 자체 정화와 쇄신을 염원하는
일말의 기대를 이토록 농락할 수 있단 말입니까?
모름지기 지도자란 끝까지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피한다고 그 책임이 면해지는 것 아닙니다.
아히도벨이나 가롯 유다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잘못이 면제되지 않습니다.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된 감독이라고 해서
이전에 지은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흠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생명 받쳐 지지하는 신복들이나 기득권의 완력으로 밀어 붙인다고
통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E.H Carr)라는 말을 잘 압니다.
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진실은 밝혀진다는 것이 역사에서 배우는 교훈입니다.
뒤가 구리지 않는 지도자라야만이 떳떳한 업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적어도 목회자의 능력은 감독으로 완성되는 것 아닙니다.
연회를 책임지는 지도자의 능력은
단지 능숙한 업무추진 능력에 앞서 이전에 보여 준 자정능력에 있습니다.
이에 무엇보다 감리회를 대표하도록 뽑아 세운 이유는
목회자의 스승이요, 감리회 구성원의 자랑스러운
거울이 되어달라는 한결같은 바람 때문입니다.
따라서 2년간 떳떳하고 정통성 있는 업무를 수행하기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공개적으로 진위를 밝히고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을 다윗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쩌면 전국에서 헛된 공명심으로
자리에 연연한 지도자(들)에 대한 규탄 성명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지도 모를 불안한 감리회입니다.
부디 감리회에 절망속의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