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유삼봉
  • 1295
  • 2018-11-11 15:25:46
예수께 와서 묻습니다.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우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지금 현실이 전부이고 세상에 후사를 세우는 일이 이토록 중한데 부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모세의 규례를 가지고 말합니다. 칠 형제가 있어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 없이 죽고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 없이 죽고 차례로 그렇게 하여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 곧 그들이 살아날 때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부활한다면 아내는 하나 남편은 일곱 누가 그 여자의 남편이 되겠는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면 이를 감당하겠느냐는 말이지요. 규례의 의미도 모르고 억지 저질 호기심의 발로에서 부활을 입에 올립니다. 사는 동안 남편이요 아내이지 살아나서도 이전 삶의 틀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야 부활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요.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구약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능력도 너희 소견대로 알고 있다. 부활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남인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고 여깁니다.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는 시집 장가가는 차원에서보다 더 높은 하늘 천사들과 같다. 한시적인 부부관계의 틀을 가지고 누구의 아내가 되겠느냐는 말을 합니다. 다시 살아나서도 죽기 전 생활과 그대로 연결되리라고 여기지요.

부활을 세상 연장쯤으로 여기는데 아닙니다.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사람의 계산과는 다릅니다. 하늘 질서가 새로 세워지고 하늘 나라의 사람으로 변모되지요.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하자면 모세의 책 중 가시떨기나무에 관한 글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였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현실에서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입니다. 부활을 부인함은 죽은 자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고 하나님으로 살아난 사람은 하늘나라의 존재입니다.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제도나 문자에 얽매어 있다고 보느냐. 하나님은 변화하고 새로워지는 자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다. (마가복음 1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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