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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책임있는 목사와 단체장들 처신 신중하라...
오재영
- 2061
- 2018-11-15 17:44:20
교단혼란에 살판난 사람들...
최근 우리교단이 겪고 있는 혼란의 이 와중에도 도대체가 책임 있는 이들이라고 하기조차 부끄러운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누워 자기얼굴에 침을 뱉는 해괴한 일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본 교단의 중진목회자들을 비롯하여 현직 단체장의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신분임에도 좌 우 분별없이 신앙을 빙자하여 못하는 짓들이 없다. 이게 지금 예수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로서 십자가공로로 구원 받아 세상을 제자弟子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야 할 사명자의 모습들인가?
성경 말씀을 인용하는 것 자체 가 불경스러운 맘이나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했다.
‘묵시’는 ‘비전’을 ‘방자히 행한다’는 말은 ‘신중함이나 자제력을 상실한 경거망동’을 뜻한다. 즉 ‘비전이 없으면 인간은 경거망동輕擧妄動한다는 의미다. 지금 당연히 해야 할 사명은 도외시한 채 온갖 선동에 집착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가련하다. 지금 본인들은 무엇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가? 누가 본인들을 등 떠밀어 교단 중직을 맡아 달라 한 이들이 있는가? 도대체가 시세時勢도 구별하지 못하는 이 모습들로 영혼구원을 위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자신을 드려 선교를 할 수 있겠는가?
옛말에도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했다. 지금이 어느 때 인가?
도대체가 전준구 외에는 지금 뵈는 것이 없는가? 본인들이야말로 맡고 있는 책임과 신분에 걸맞게 처신하여 권면할 것과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가야할 곳, 거절할 곳 구분하지 못하고 천방지축으로 내달리는, ‘오만방자傲慢放恣,기고만장氣高萬丈’함이 도를 넘었다. 지금 서로가 뜻을 모으고 보완하여 더불어 가야할 지체들을 향하여 퍼부어대는 험한 표현들은 어데서 사용하든 것들인가? 지금 이 땅에는 우리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벌려놓은 추태醜態가 적다 생각하여 지속하고 있는가? 이 모습들이 선지자와 사도들의 후예後裔다운 행동들인가? 지금 지적하는 이들, 자신들은 모두가 말에 실수가 없는 이들인가? 누군가 우리의 기질을 가리켜 “적과 싸우는 데는 등신, 자기들 끼리 싸우는 데는 귀신鬼神들”이라 한다.
오늘 우리교단의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가?
누군가 오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가리켜 그런 표현을 했다. “회개를 모르는 그리스도인은 날아본 적이 없는 나비와 같다.” 혼돈된 시대에, 적지 않은 이들이 성경이 말하는 정상이 아닌 불완전한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길을 가기에 “날지”를 못한다.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에 대한 한두 가지 기본적 사실만을 지식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리스도를 믿도록 권유받았다. 또 다른 이들은 유아 세례를 받고, 그 후 자신들이 결심을 굳히기도 전에 그리스도에 대한 사실을 지식으로 받아들인다. 그 때문에 그들은 공통적으로 예수가 없는 그들의 삶의 결과가 어떠하다는 “섬뜩”한 현실을 가슴깊이 깨달은 적이 없다. 그저 선행적 은혜를 통해 성령의 시작일 뿐, 그 조차도 오히려 왜곡된 기독교 의“제도”에 의해 방해를 받는다. 모두가 하나님의 현존을 모르는 가엾은 명목상의 육적肉的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러면 주님의 엄위를 아는 이들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낄 때는 언제인가? 그것은 은혜로“하나님의 두려운 빛 앞에서 그 마음들이 한 꺼풀씩 벌거벗겨질 때” 다.
위대한 복음전도자 찰스 피니(Charles Finney),그는 하나님께 자신을 헌신한 직후 그가 환상가운데서 예수님을 보았다. 그의 고백,“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지만, 나를 바라보시는 그의 시선에 압도되어 나는 그의 발아래에 엎드렸다....나는 어린아이같이 크게 울었고, 목이메인 소리로 고백하였다. 마치 내 눈물로 그의 발을 씻겨드리는 것 같았다....”그는 또 이런 고백을 하였다.“진실로 회개한 자의 눈에는, 죄罪가 회개하지 않았을 때와는 다르게 보인다.” 이미 1세기 전 사명을 마치고 주님나라로 떠난 위대한 평신도지도자 워치만니 의 “용서받은 죄罪인은 보통죄인과 매우 다르다. 헌신된 그리스도인은 보통그리스도인들과 현저히 다르다.” 또 “마음속으로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권위가 무너지기를 기다린다.”했다.
가장 큰 소리를 지른다하여 반드시 급한 일은 아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의 목에 걸린 가시처럼 부담이 된 전준구 감독의 문제도 어차피 총회에 고발을 하였으니 사실 여부를 가리면 된다. 우선 조사하여 그것이 타당하여 기소가 되면 그는 그 순간부터 감독직과 담임목사직이 정지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과 달리 이제는 제대로 진행되는지 그 첫 번째 개혁의 변화된 가늠자가 되리라는 생각이다. 최근 교단의 사태를 겪으면서 절실히 느낀 것이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는 우리가 보통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순수한 신앙양심이 없다. 그가 망신을 당한다 하여 부끄러움 때문에 순순히 물러난 이를 본적이 없다. 모두가 양심에 화인을 맞았는지 고래심줄이다. 이제는 차분히 준비하여 정확히 사실을 밝혀 정리하면 된다.
그리고 성토하는 이들도 전준구 목사에 관한 성명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40여명 중에서 그중의 일부 당사자와 함께 경찰이든 검찰에 고발하면 된다. 지금 우리교단의 가장 부끄러운 모습중의 하나가 패거리지어 목소리 키워 욱박지르면 이들이 정의正義가 되는 풍토의 문제다. 이곳저곳 주구走狗 노릇 하든이가 어느 날 갑자기 한순간에 정의의 사도로 탈바꿈을 한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그 때문에 지금도 온갖 소리들 요란 하지만 이처럼 상식을 벗어난 오리무중으로 갈 방향의 길이 분명하지 않음은 모두가 이런 이들 때문이다.
개인적인 바람은 전준구감독도 사실여부를 떠나 교단에 더 이상 피해를 주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이지만, 당사자이든 고발하는 이들이든, 진정 주님의 엄위와 두려움을 안다면, 각자가 스스로 품격 있는 언행으로 교단의 중진과 단체장다운 직임에 맞는 자기성찰을 기대한다. 그리하지 않고, 분별없이 하는 행동모두가 본인과 교단, 그에 속한 이들에게 수치와 함께 지리멸렬하는 파멸만 안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