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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가 구린 자들이 싸고도는 감리회 현실 불구경 할 수 없어...
민돈원
- 1553
- 2018-11-24 19:27:13
‘기독교 조선감리회 제3회 총회가 개최되었는데 감독선거로 2일째 허비하다 뽑힌
김종우 감독은 셋째 날 오후 1시 반 총회원들과 함께 총독부의 지시에 따라
남산 조선신궁을 참배한 후 헤어졌다....‘(중략)
< [출처] ☞ '한국감리교회의 신사참배 항거' 발췌>
이런 굴욕과 굴종의 역사가 지난 80년 전 다름 아닌
총회 감독선거 때 저질러졌다. 일제 권력 앞에 신앙보다
교권을 탐하던 지도자들이 드러낸 불의앞에 타협이었다.
이렇듯 감리회 총회가 후손들에게 남긴 오욕의 역사를
우리는 8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서 또 다시
내용은 다를지 모르나 그 근간의 뿌리는 그다지 다를 바 없이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현실이다.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하되 후손들에게 치욕스런 역사는
반복하지 말라는 것이 역사가 주는 교훈이다.
하늘이 울고 땅이 통곡할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전목사를 비롯 여기에 기생한 허접한 무리들의 줄서기는
현대판 신사참배와 맞먹는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여선교회, 여교역자연합이 기수가 되어 시작된
목사이기를 포기한 개인과 그 추종세력들에 대한
예수님의 성전정화 사건과 같은 거룩한 분노는
오산지방 교역자 일동, 삼남연회 감리사회, 서울연회 감리사회,
감신M. Div 총동문회, 그리고 중앙연회 감리사회,
그리고 중부연회 감리사회 일동 등으로
질풍노도의 물결처럼 거세져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교권에 눈 먼 분들은 해명 한마디 없이 여전히 함구이다.
이는 절제도 신중함도 아닌 기득권의 현실안주요,
자기보신의 프레임을 가진 자들이 보여주는 전형[典型]이다.
시대를 외면하고 교회 부흥이 면죄부가 될 것이라고
심히 착각하는 무뇌에 가까운 사람이 한 연회의 대표가 되고
그의 취임식 때 강단을 점유하여 쏟아 낸 말잔치를 보면
더 이상 목사로서 아이덴티티라는 고상한 말은
차치하고서라도 양심의 실종, 양의 탈을 쓴 이리가 되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의 고귀한 육체만이 아닌 마음을 훔치고
감리회를 짓밟으려나? 하는 비통함에
가슴을 쓸어내리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바라건대 목회자는 이 시대의 물질문명에 길들여져
서로를 숫자로 재는 비교우위가 아니라
정신문명의 화신으로서 영적우위를 점하는 지주요 보루여야 한다.는
존재의식만큼은 대단한 자부심으로 여기며 사역하리라 믿는다.
그래서 얼빠진 정치, 종교 등의 이전투구(泥田鬪狗)하는 지도자들에게 경고하고,
백성들의 정신적 혼을 일깨워 신앙을 팔거나 나라를 팔아먹지 않도록
이 사명을 가진 미래에셋으로서의 파수꾼이어야 하기에
적어도 시대적 양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뒤가 구린 자들이 싸고도는
작금의 감리회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