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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진짜 도배사가 억울합니다.
장광호
- 1752
- 2018-11-28 17:53:02
본의 아니게 도배사가 되었습니다.
2주 동안 감게에 9편의 글을 올린 관계로.
(혹시 기억을 못하실까봐
글제목을 다시 상기 시켜 드립니다.
1. 서울남연회 목사로서 부끄럽습니다
2. 서울남연회가 지은 부끄러운 죄
3. 서울남연회가 해체되는 건 아닌가요?
4. 감리교회가 빠진 수렁
5. 아편쟁이가 된 규칙쟁이인가?
6. NOLOGOSCHURCH!
7. 서울남연회 사태해결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
8. 서울남연회 장로들과 남선교회는 왜 침묵만 하고 있는가?
9 서울남연회 사태 해결과 함께 감리교회가 나아가야할 길)
진짜 도배사님들께 죄송합니다.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고, 또한 전문가들이신데
저희들의 이 부끄럽고 추한 전쟁에 말려들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일어나 소리지르려는 다른 돌들에게
겁박하신 박00 목사님은
저에게는 아니하실지라도
진짜로 저 분들에게만은 사과하셔야 합니다.
저분들은 그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 때 거짓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충 해놓으면 며칠 지나기도 전에 다 들통나기 때문에 절대로 대충대충 할 수가 없는 분들입니다.
저 분들은 열심히 일한 댓가만큼만
취하게 되고, 때로는 억울하게도 노력과 수고만큼 그 댓가를 못 받을 때가 많습니다. 정말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원봉사도 많이 하십니다.
거룩한 성의를 입고 허튼 짓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스럽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의 정직한 직업을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로 말씀하신 것은 사과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두번째로
교회법, 사회법, 국법에 호소하라고 하셨습니까?
요셉급에 해당하는 억울함을 당하고 계신 분과
이를 변론한다는 이유로 인해
또 다른 억울함을 겪고 계신 목사님도 정말 힘든 시간이신 줄 압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저같은 도배사들에게
선량은 하지만 너무 순진해서 사리분별이 없고 어리석은 자라는 딱지를 선물로 붙여 주셨습니다.
제가 이 감리교회 침묵의 벽에다
위 8장의 'WANTED'를 붙인 것 때문에 잠시 거슬려서 붙여주신 것이라면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이제
그 동안의 받으신 억울함에 더하여 사퇴의 십자가까지 지셔야할 분과 수호자 분들께 감히 요청드립니다.
저는 사회법, 국법에 호소하지 않을 겁니다.
창피하니까요.
단지 그냥 그 모든 과정에서 부터
잘못 되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계속 부정할 것입니다.
저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 받는 억울함 정도는 조금 더 받으시되
다만 보복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요셉처럼 절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요셉은 그 억울함에도
결코 형제들에게 보복하지 않았던
성경 구절 정도는 기억하고 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목사님과 함께 하시는 분들은
교회 법과 사회법,
그리고 성령훼방죄를 묻는 하늘의 법까지 다 통과하신 분들처럼
판단하시면서 저주하셨는데
정말 행복하신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언제나
그 죄를 범할까 늘 두려워하면서 조심하고 있거든요.
만약 제게 그런 조짐이라도 보이신다면
이런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하기는 하지만
목사님과 함께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과 의견이
다른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목사님의 지적대로
저같은 사람이 도배사는 아니라는 것.
<진짜 도배사는 예수님> 이시라는 생각이지요.
예수님이시야 말로
당신의 피로 풀칠하여 우리의 죄를 하얗게 덮으시는
진짜 도배사가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도배사가 있음을
천하만방에 광고하는 사람이고요.
목사님은 저보다 더 열성적으로 하셨지 않습니까?
미처 알지 못했던 주님의 모습을
새롭게 깨닫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찌 되었든
이 사태로 인해
<진짜 도배사>와 <예수님>만
억울하게 되신 것이 분명합니다.
아니!
주님은 울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