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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싸움의 법칙
장광호
- 1599
- 2018-12-06 07:17:00
싸움은 원래 명분으로 시작합니다.
이길 명분으로 시작하면 이기고
질 수밖에 없는 명분으로 싸우면
다 이겨놓고도 결국 집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은 이기는 싸움만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방법이 바로 이런 방법입니다.
지금의 사태와 관련하여
아직도 버티고 있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미 지신 싸움이니
이제 그만 접고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폭력으로 금력으로
처음에는 다 이긴 것 같아도
결국 원래대로 명분이 옳은 쪽으로 돌아갑니다.
때에 따라서는 시간이 걸릴 뿐이지요.
........
지금 내 걸고 있는 명분이 무엇입니까?
폭력이 명분이고 불법이 명분이겠습니까?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 명분이겠습니까?
잘못된 행정절차를 통해
무자격자 감독을 세워놓고
이를 지키겠다는 것이
명분으로 통할 것 같습니까?
동문의 잘못된 행동을 분명히
알면서도 아직까지도 학연에 매여 그를 지키겠다는 것이
과연 옳은 명분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동문들에게는 가만히 있으려면
앞으로 교가도 부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교가 내용 중 '예언자 예언자~'가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나면서.
무슨 명분으로 교가를 부르시겠습니까?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면서
숟가락 하나 더 놓겠다고
아직까지 눈치보는 이들의 명분은 과연 무엇입니까?
차기 지도자 자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무슨 명분으로 그 자리를 내게 달라고 나서시겠습니까?
이 상황에서 '나는 간 보았노라'고
하는 명분을 내세우시겠습니까?
누군가로 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몇 년전 감리교 개혁을 위해 길을 닦아놓고 나서 그 뒤 자리를 차지한 면면들을 돌아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결정적인 순간에 오락가락 했던 인물들이 다 그들이더라'는 요지의 서글픈 이야기를.
.......
하나님이 싸우게 하실 때는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불쌍히 여기게 하십니다.
지금 기도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기도하시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느끼실 겁니다.
죄와 싸워 공의를 세우게 하시고
죄인을 불쌍히 여겨 살리는 사랑을 보여주라 하실 겁니다.
우리의 싸움은
잘못된 집단의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이 행한 죄에 대한 것이며
그들 역시 살려내야할 소중한 영혼들이 아닙니까?
죄를 회개하고 사과하지 있는 한
싸워야할 대상이지만
회개와 사과가 이뤄진다면
하나님의 법대로 용서해야할
존재들이 아닙니까?
명분 없는 싸움의 편 사람들은
이제 그만 내려놓고
새로운 편으로 발걸음을 옮기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세상 법정에서 이긴다 하더라도(그럴 가능성이 0.001%조차도 전혀 없지만)
그 길은 결국 지는 길이고
죽음의 길입니다.
......
지금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서
느끼셔야만 합니다.
과거 당연하게 생각했던
가진 자들의 갑질은
이제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는 시대와 세상이
되어 가고 있지 않습니까?
앞장서서 가야할 우리가
멱살잡혀 끌려가야만 되겠습니까?
........
각자 손에 들려있는 핸디폰은
이제 자기를 지키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잘못 쓰면 자기를 죽이는 도구가 되고요.
저만 해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다 녹음을 합니다.
신분을 안 밝혀도 전화번호를
저장해 둡니다.
지금은 친한 척해도
나중에 돌변할 수 있는 게 사람이고
진짜 도움을 주신 분에게는
나중에 다시 감사의 인사를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빛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을 막는 저항,
즉 회유 겁박이 더 이상 무의미한 이유가 바로
이처럼 문명의 이기가 활용되는 시대에 살기 때문입니다.
.......
이기고 싶으시면
명분이 옳은 쪽에 서십시오.
그러면 언제나 이깁니다.
이제는 이미 끝난 싸움이긴 하지만 끝까지 잔적 소탕을 해야만 끝이 납니다.
마지막에라도 얹는 그 한 손길 때문에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철옹성도 무너집니다.
그 누구든
마지막 한 손을 더 얹어서
승리자의 편에 서시기를 권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