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정지(正至)

함창석
  • 1309
  • 2018-12-13 04:00:54
정지(正至)

산돌 함창석 장로

한해 가운데
태양이 늦게 뜨고 일찍 지며
밤 길이가 가장 길어

어두움은 절망을 상징해
붉은 팥죽으로 악귀를 쫓으려

신년 초하루
동산에 올라 두 팔을 벌리며
가슴을 펴 숨을 쉬어

소원성취를 하늘에 맡겨
봉우리 붉게 솟아오른 해맞이

올바른 일에
옳은 길로 힘차게 달려 나가
부에 대해 주가 되며  

처절하게 자신과 싸움에
바름을 위하여 홀로 경주하다

하얀 세상에
새가 땅을 향해 사뿐 내리듯
양 날개를 접어 가고

한순간 멈추어서 살피어
하나뿐인 살길을 찾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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