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현실에 대한 광명지방 교역자들의 입장

장병선
  • 1921
  • 2018-12-23 03:25:03
부끄러운 현실에 대한 광명지방 교역자들의 입장



“우리는 부활절 날에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죽음의 철장을 산산이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주께서 이 나라 백성들을 얽어맨 결박을 끊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빛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제물포에 도착한 아펜젤러의 첫 도착보고서 中)

한국 감리교회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로 들어오면서 했던 기도 이래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이웃이 되어주며 성화의 삶을 실천하는 교단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감리교회의 모습은 성추행 의혹 및 금권선거 의혹 등으로 인하여 참으로 비통하고 한심스러우며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모습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우리는 서울남연회의 강서동지방교역자들과 여선교회전국연합회, 그리고 범감리회 공동대책위원회의 입장을 지지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생각을 밝히는 바입니다.

1. 감리교회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하여 성폭력 의혹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감리교회 전체에 깊은 상처를 준 전○○ 목사는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할 것를 촉구합니다.

2. 서울남연회 모든 회원들은 전○○ 목사의 연회감독직을 인정하지 말고 모든 권한 행사를 거부할 것을 촉구합니다.

3. 현 감리교회 감독들은 전○○ 목사의 감독회의 참석을 불허하고 전○○ 목사가 참여하는 모든 행사를 거부할 것을 촉구합니다.

4. 총회특별심사위원회와 총회특별재판위원회는 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여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재판할 것을 촉구합니다.

5. 이후 감독이 되려는 자는 전○○ 목사처럼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인물, 감리교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인물은 출마할 수도 없고 출마하려는 마음조차 갖지 못하도록 철저한 검증체계를 세워줄 것을 촉구합니다.



2018. 12. 16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광명지방 감리사 이원철 외 교역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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