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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명품 감독을 찾읍시다
장광호
- 2244
- 2018-12-21 05:47:42
명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비싸긴 하지만 값어치를 하기 때문일 겁니다.
동네 길을 걷다가 발견한
간판 이름 <명품>
이 이름을 단 집은 다름 아닌
룸쌀롱입니다.
그런 곳이 결코 명품이 아님을 잘 알기에 쓴 웃음을 짓습니다.
.....
진짜 명품을 만드는 장인들의 작업 과정을 즐겨봅니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명품이 생겨나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경외심을 가집니다.
재료를 고르고 채취하는 과정부터
마지막 손질을 마칠 때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작업과정에서의 순간적인 게으름이나 실수는 그 부분 때문에 나중에 반드시 문제가 됩니다.
실수로 들어간 이물질 하나가
접합된 부분을 쪼개기도 하고
농도를 변화시켜 전혀 다른 제품으로 변질되게도 합니다.
명품은 명품을 만들기에 적합한 인물을 통해서만 탄생합니다.
자격 미달자는
결코 명품을 못 만듭니다.
명품은 결국 명품의 삶을 사는 이들만이 만들어내는 삶의 결정체입니다.
.......
세계적으로 자부심을 가진 나라가 프랑스입니다.
1789년 살아있는 권력을 시민들의 손으로 끌어내린 뒤 얻은 자부심입니다.
그래서 국가는 지금도 시민들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하지요.
그들을 뛰어넘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역사상 성공한 쿠데타를 최초로 처벌한 최초의 나라이고,
또한 살아있는 권력을 촛불의 힘으로 내려오게 한 나라이지요.
폭력을 쓴 프랑스보다 앞선 이유는
폭력을 쓰지 않고 이룬 것이기에 더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런 점은 외국인이 더 잘 알아주고 인정합니다. 우리 스스로 보다.
이런 경험을 가진 우리 국민은
구성원의 수준에 맞지 않는 지도자를 바꾸는 일에 더 이상 주저하지 않는 이들이 되었습니다.
기득권을 누리려는 이들에게는
가시처럼 느껴지겠지만.
지금의 정권도 이런 점을 의식하지 않다가는 큰일 날 수도 있습니다.
......
이런 선진 의식을 가진 이들이 감리교회 성도들이십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영적 최고 지도자를 역시 명품으로 갖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게 안 된다면 최소한 명품 비스무리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명품 인생을 살아온 자가
지도자로 쓰임받는 게 맞지 않을 까요?
이제는 깜냥도 안 되는 사람이
스스로 올라가 지도자를 탐하는 풍토를 바꿔야 되는 것 아닐까요?
단지
돈 많고 성도수가 많다고 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최고 지도자 자격을 부여받는 것은 시대정신을 역행할 뿐이고, 오늘의 이 사태를 무한 반복되게 만들 것입니다.
.......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인간은 스스로 명품이 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죄성 때문에 뭔가 조금만 있으면 교만해지고
조금만 없어져도 낙심덩어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온전히 붙들려 연단 받고
다듬어져서 비로소 명품이 됩니다.
하나님께 붙들려서 사는 이,
흙속에 숨겨져 있는 진짜 명품들을 찾아내 지도자로 세우는 풍토가 만들어져야만
감리교회가 진짜로 부흥 되지 않겠습니까?
100만명 전도 운동이
물질이나 수단 좋은 이들의 열정만으로 되겠습니까?
성령의 은혜와
명품 지도자를 가려낼 줄 아는
명품 성도가 먼저 갖추어진 다음
그들을 통해 찾아진 명품 지도자가 있어야만 진짜 부흥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행20:28)
이런 차원에서 보면
지금의 지도자 선출 방식은
이런 명품 발굴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돈없는 목사, 교회는 아예 제외되고
정치 목사, 장로들의 농간없이는
후보 등록조차 할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문턱은 더 낮고 넓게 만들고
검증은 더욱더 까다롭게 하는
구조라야 지금과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명품 감독을 찾아내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렇지 않는 한
룸쌀롱을 명품이라고 하는 저들과
우리는 다르지 않습니다.
명품 감독을 뽑아
존중받는 성도로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