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사십(四十)

함창석
  • 1176
  • 2018-12-19 07:40:44
사십(四十)

산돌 함창석 장로

예전에는 열아홉 살 전후
일찍 혼인 하였다고

내 어릴 적 고향에서는
위아래 동네 모여들
떠들썩하게 잔치를 하였으며

사십이 되면 손자도 보아
어른 행세 하였다고

오늘 날은 나이 사십에
장가나 시집도 안가
부모님들 속마음을 태운다며

우리 내외가 결혼을 한지
벌써 사십년 맞으니

이십대 초년 시절 만나
한간방 달세 얻고서
차렸던 살림살이 삼삼한지라

광야 사십 해는 아니어도
꿈만 같은 세월이여

어려움도 잘 이겨 웃고
흘러간 기억 되새겨
일박 이일에 위로여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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