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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4차기도회 동정
장광호
- 1834
- 2018-12-28 07:03:41
'감리교 회복 및 서울남연회 사태 해결을 위한 연합기도회'가 12.27(목) 11:00 좋은샘교회(유경선 감리사 시무)에서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분위기속에서 열렸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강서동지방 단독 기도회 성격을 넘어서
전국여교역자회, 공대위, 양천지방 목회자, 감신 70년대 목회자 대표, 서울남연회 여선교회 대표, 감신 M.div, 중부연회 소속 목회자, 평신도 등 다양한 분들이 참석하여 기도회의 열기를 더하였다.
1차 기도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된 설교없는 성만찬 형식의 기도회는
유경선 감리사가 집례하고
장광호, 김미령, 안성민 목사가
보좌하여 이루어졌는데,
사전 철저한 준비로 엄숙하고 절제된 성만찬을 실시하면서,
정윤숙 목사(한마을교회)의 기도
김요중 목사(한빛교회)의 기도
홍경숙 권사(서울남연회 직전 여선교회장)의 기도 순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간에는
"처음 기도회 참석을 권유받고 분위기가 투쟁적일 것이 뻔하고 그런 분위기가 싫어서 안 오려고 했었는데, 막상 참석해서 보니
설교나 투쟁구호 등이 전혀 없는 기도회로서
은혜로운 하나님의 방법일 수 있겠다 싶어서 정말 좋았다.
성찬식이 너무나도 새로웠고,
성찬식은 감동 그 자체였다"는 의견과 함께
"강서동지방에서 시작된 이런 기도회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함께 연합해서 기도하는 것들이 너무 훈훈했다"는 소감을 피력하면서
"기도회가 계속 이어지고 퍼져나가서 감리교회를 정화시키는 출발점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많은 참석자들은 홍경숙 권사의 눈물어린 기도가 계속되는 동안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아파하는 등 숙연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한편,
기도 후에는 간단한 다과회로 마무리하려 하였으나
양천지방 대표로 참석한 임재학 목사(제자교회)가 참석자들 전원에게 "오늘 점심은 양천지방 목회자들이 대접하겠다"고 제안하여 인근 설악추어탕에서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참석자들간 너무 감동적이라며 훈훈한 형제애를 느낀다고 하였다.
식사 시간과 이어진 다과 시간을 통해 삼삼오오 모여서
감리교회의 앞날과 현사태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누면서 서로 가진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기도회를 주관한 유경선 감리사는
"엄청 추운 날씨에 기도회에 동참해주시고 여러가지로 수고해주신 동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좋은기도 열매가 교단과 연회와 지방에 맺어질 줄로 믿는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 주부터는 예전처럼 지방 자체적으로 계속 기도회를 이어갈 것이다. 이를 위해 기도해달라
"는 인사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 붙임 1 : 정윤숙 목사 기도
붙임 2 : 김요중 목사 기도
붙임 3 : 홍경숙 권사 기도(지면상 별도 게재)
붙임1: 정윤숙 목사
참회의 기도문(시편 51편 회개의 시 인용)
거룩하시고 공평과 정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주님은 죄와 사망에 매인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할 우리가 말씀을 거역하고,
언행심사에 있어 주님의 영광을 가린 죄를 회개합니다.
오 하나님,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모든 죄악들을 다 씻으시고 모든 죄들을 깨끗하게 해 주옵소서. 우리가 저지른 잘못들을 알고 있으니, 우리의 죄가 항상 우리 앞에 있습니다. 주께 죄를 지어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들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책망하시는 모든 말씀이 옳으며, 주께서 내리신 판단이 바릅니다. 주님은 우리 속에 진실이 있기를 바라십니다. 우슬초를 씻겨 주소서. 그러면 우리가 깨끗해질 것입니다.
오 하나님, 우리 가운데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우리 안에 올바른 마음을 새롭게 해 주소서. 주 앞에서 멀리하지 마시옵고, 주의 성령을 거두어 가지 마옵소서. 주의 구원에 대한 기쁨을 다시 주셔서 주께 순종하게 하소서.
십자가의 고난으로 우리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붙임2 : 김요중 목사
제 4차 목요기도회 < 기 도 문 >
인류 역사를 주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당신은 역사 속에서 말씀하셨고 역사 속에서 말씀을 성취하셨으며, 역사와 함께 하셨던 당신의 말씀들이 모여 우리를 구원과 영생으로 이끄는 진리의 경전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따라 거듭나서 하나님의 진리의 사람들이 되었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따르고 진리를 위하여 살도록 규정되어졌음을 믿으면서(고후13:8) 우리를 그렇게 지으시고 그렇게 살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한없는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옵니다.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다”(요삼4)고 한 사도 요한의 말에서 보듯, 주여 우리는 교회 안에서의 참된 기쁨은 당신의 진리가 바로 세워지고 시행되는 데에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진리 안에서 행하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교회는 더 교회다워지고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영광스러운 교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십자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빌라도 총독의 심문을 받으면서도 “내가 세상에 태어나고 세상에 나온 것이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기 위함이라”(요18:37) 하셨던 주님은, 자신에 관하여 기록된 모든 말씀들이 자신에게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말씀에 따라 순종하셨습니다. 주님에 관하여 기록된 모든 말씀들은 주님으로 철저하게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철저한 죽음의 길을 가게 했으며, 그 길을 주님은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양과 같이 묵묵히 순종하며 나아갔습니다. 이 같이 온전히 말씀대로 살고 말씀대로 죽으셨기에, 주님은 온전히 말씀대로 살아나셨고 말씀대로 아버지 보좌에 오르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의 모든 말씀들은 죄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죄 없는 의의 생명을 일으켜 우리로 아버지 보좌에 오르게 하는 진리임이 확증되었습니다.
주님, 이 시간 우리 모두는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믿고 따라가는 주님의 제자로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이 가신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말씀대로 걸어왔는지 우리의 지나온 날들을 돌아볼 때, 우리는 우리의 부끄러운 죄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 그 반대 쪽 다시스로 향하는 배를 타고 가면서도 아무런 죄의 가책 없이 배 밑층에 내려가 깊은 잠에 빠져든 요나처럼(욘1:5),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짐으로써 부활영생의 좁은 길을 가라는 주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어느덧 죄의 가책이나 거리낌도 없이 그 반대의 넓은 길로 나아가면서 영적인 사망의 깊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요나가 배 밑층에 내려가 깊은 잠을 잔 것은 마치 자신을 향한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하겠습니다. 주님, 이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신을 향해 어느 누구라도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서글픈 오늘 우리의 자화상임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렘5:30-31)는 하나님의 책망처럼, 우리는 십자가 없는 부활영생이라는 거짓 예언을 했고 섬기는 본이 아닌 자기 권력을 행사하는 일에 길들여졌으며 하늘의 것에 대한 소망보다는 땅의 것들에 미혹되어 이끌려 다녔습니다.
예레미야가 이십삼 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꾸준히 일러 주었으나 순종하지 아니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렘25:3), 우리도 오랜 세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고 귀 기울여 듣지도 않았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낭독되면 그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화로 불에 던져 태웠던 여호야김 왕처럼, 우리는 영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옥 불에서 나오는 우리 혀의 불로 태웠으니 우리의 죄가 중하여 주께서 우리를 보시기에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한 채 눈을 감고 깊은 잠을 자고 있는 동안 요나 때문에 바다에는 큰 폭풍이 일어나고 요나가 탄 배는 거의 깨져가게 되었듯이, 영적 사망의 잠을 자고 있는 저희 목회자들로 인해 오늘의 상황에 환난의 폭풍이 일어나고 교회가 깨어져가는 위기가 봉착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의 한국교회 특히 감리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풍과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와 감리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 십자가의 채찍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느낄 수 있게 하옵소서.
그 채찍을 피하지 말고 채찍 앞에 우리를 내어맡겨 하나님의 손에서 긍휼 있는 징벌을 받게 하옵소서. 요나가 제비 뽑아 드러나듯 우리의 감추어진 죄악들· 옛사람의 속성들, 감리교회의 치부들이 드러나고, 요나가 배에서 들어 올려 바다에 내던져지듯 우리의 옛사람과 함께 그 모든 것들이 내던져지게 하옵소서.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라” 하신 주님, 우리의 옛사람과 부끄러운 죄악들,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 탐심들이 실체를 드러내고 아버지 손에 뽑혀나가게 하옵소서(마15:13,19). 그것이 아무리 뽕나무처럼 깊이 박히고, 태산처럼 육중하다 할지라도 뽑히고 떠나가게 하실 줄 믿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다시스 행에서 죽음의 깊은 바다의 물고기 뱃속을 거쳐 사흘 만에 토해지는 요나 자신의 돌이킴과 함께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이 마침내 악한 니느웨를 돌이켜 회개하게 하는 기적을 낳았습니다. 지금의 한국 감리교회도 진정한 회개를 통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부터 돌이켜 성화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가진 교회로 새롭게 거듭나게 하시며, 그리하여 악하고 음란한 이 세상도 니느웨처럼 회개하게 하는 구원의 기적을 일으키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의 이 악한 시대와 역사 속에서도 우리를 통해 변함없이 구원과 영생과 거룩을 가져다주며, 거룩한 하나님 나라를 부흥케 하는 진리의 말씀임이 증언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