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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의부(義父)
함창석
- 1237
- 2018-12-24 18:58:04
산돌 함창석 장로
예수를 낳은 마리아의 남편으로 그리스도교에서는 요셉을 육신의 아버지·양아버지·호적상 아버지로 이해한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가셔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다윗의 자손으로 베들레헴 출신이며 갈릴리의 나사렛에 살면서 목수 일을 하였던 것 같다. 복음서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의로운 사람으로서, 정혼한 마리아가 예수를 분만한 후 아내로 맞이하였다. 천사는 요셉에게 마리아가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 아들을 잉태하였다고 알려주었다.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다.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예수가 공생애를 시작하기 이전에 사망한 듯하다.
복음서는 예수의 사건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요셉의 기록은 다만 복음서들에 베들레헴에 호적등록 차 마리아와 여행한 것을 비롯하여 예루살렘 성전의 순례, 이집트로의 피난, 나사렛으로의 귀환 등이 기록되어 있다. 다윗의 자손으로 나사렛에 살았으나 헤롯 왕 때 예수를 낳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갔다
마태복음은 요셉과 마리아가 약혼한 상태에서 마리아가 성령에 의해 잉태했다고 말한다. '의로운 사람'이었던 요셉은 약혼녀를 수치스럽게 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이혼을 권했다. 그러나 꿈에 천사가 나타나 요셉에게 기적으로 임신한 마리아와 결혼하라고 말했다. 화가들은 요셉의 그림을 많이 남겼다.
나중에 사악한 왕 헤롯이 베들레헴의 모든 사내 아기들을 죽이라고 명했을 즈음, 요셉은 꿈속에서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라는 경고를 받게 된다. 그 뒤 요셉이 이스라엘로 돌아와 나사렛에서 살게 된 것도 역시 꿈에서 지시한 명령 때문이었다. 예수가 열두 살일 때 예루살렘에 데려갔다.
예수는 자라서 '목수의 아들'로 불렸고 그 자신도 목수를 직업으로 삼았다. '요셉의 아들'이라고 불린 경우도 있지만, 누가는 예수가 요셉의 아들이라는 '추측'이 있다고만 말했다. 법적인 아버지일 뿐 생물학적인 아버지는 아니지만,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마리아가 아니라 요셉의 가계를 추적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요셉, 마리아, 아기 예수를 함께 그릴 때 요셉은 대개 붉은 옷이고 마리아는 파란 옷이다. 그래서 붉은색 꽃도 피고 파란색 꽃도 피는 꽃들을 가리켜 '요셉과 마리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흰색 부활절 백합은 보통 마돈나 백합이라고 부르는데, 이따금 성 요셉 백합이라고도 한다.
요셉은 아내인 마리아만큼 존경을 받아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사랑받는 인물이다. 모든 그리스도교 국가서 요셉이 남자 이름으로 흔히 사용되는 데서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조셉, 호세, 주세페, 조지프, 요시프 등이 모두 요셉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요셉의 이름을 딴 도시, 학교, 교회도 많다.
요셉은 목수의 성인이며, 더 넓게는 육체노동자 전체의 성인이기도 하다. 가톨릭교회는 5월 1일을 노동자 성 요셉의 축일로 삼아 모든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그의 역할을 되새기고 있다. 1870년 이후 가톨릭교회는 요셉을 보편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여기고, 마리아 다음으로 존경하는 성인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