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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월동(越冬)
함창석
- 1137
- 2018-12-31 04:03:03
산돌 함창석 장로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가두며
온돌 땔감을 마련하고
목화솜 짐승 털가죽 활용으로
따뜻한 옷 만들었으며
다년 생은 땅속줄기나 뿌리로
일년생은 종자 번식에
박쥐 살쾡이는 체온 조절로써
조류는 철새 이동에다
눈이 하얗게 덮인 얼음사이에
졸졸 물이 흘러내리고
얼어 붙어버린 늪 양지쪽에는
오리떼 옹기종기 모여
외계 온도에도 적응한 상태로
겨울을 지내는 것이야
저마다 생존 전략이 있었으니
추운 때 겨우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