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 은총의 시대

최범순
  • 1588
  • 2018-12-28 15:51:57
요즘 난 행복하다
하느님이 나를 키우고 계시다는 느낌 때문이다

그래도 그 감독님만은 믿는데,
그래도 그 선배님만은 믿는데,
그래도 그 친구만은 믿는데,
후배지만 그 친구 참 소망 있는 사람인데. . . .

이런 모든 기대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주님밖에 믿을 이 없음을 확신케 하심은 물론,
나의 실존 속으로 뚜렷하게 들어오시는 주님을 느낀다
참 신앙이 비로소 시작되는 중이다
그래서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본다
사람에게 실망한 나에게 하느님은 희망으로 다가오시며,
주님은 빛으로 다가오신다

다 내려놓으면,
그리고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서 보면,
가장 낮은 그 자리가 가장 높은 자리임을 알게 된다
감사하다
감사하다
참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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