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진짜 복' 받아야 감리교회

장광호
  • 1972
  • 2019-01-01 22:06:50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진짜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국 사람들 정말 복 좋아합니다.

숟가락에도 복.
베개에도 복.
말마다 복입니다.

우리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외국인도 좋아합니다.

사방에다 복 복자를 붙여놓습니다.
중국인은 하늘에서 주어지는 것임을 아는 지 복 자를 꺼꾸로...

유대인도 좋아하는지
성경 여러 군데에다 복을 언급합니다.

75세 될때까지 떠나지 못하는 아브라함을 복으로 끌어내시지요?

예수님도 팔복을 말씀하십니다.

........

시편1편에서
<진짜 복>의 개념을 정리해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쓴 수천 수만의 시 중에서 고르고 고른 진수 150편.

편집 과정에서 순서를 정할 때

제일 중요한 시를 맨 먼저 놓고,
그다음 중요한 것은 맨 뒤에 결론 형태로 놓을 것 같습니다.

엑기스 1편!
1편에서도 제일 앞에 <복있는 사람>!


이 정도면
저들도 무지 복을 좋아하는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닮았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한 복은 우리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복 받은 자'를 논하면서
먼저 <버리라>고 한 점.

'악인들의 꾀를 따르는 것'을 <버리고>

'죄인들의 길에 서는 것'을 <버리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는 것'을 <버리라>고 하네요.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편1:1)

'아니한다'를 '버린다'는 개념으로 해석하면

<버리는 것이 복>이라는 것.

그 '버림'의 기준은
말씀이라고 제게는 읽힙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2)


밤낮으로 내게 주신 성경 말씀을 기억하고 지키면서
지금 처신의 잣대로 세워
돌아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 하는 언행심사가

악인의 꾀를 따르고 있으면 <버리고>

죄인의 길에 서있으면 그 길에서 <돌아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 <바로 일어나서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진짜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이 된다는 말씀.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채워지는 순간 속에 있는 악한 것들이
몰려 나갈 때라야 비로소
복있는 자가 됩니다.

말씀으로 차 있으면
이미 다 받은 사람입니다.


말씀 때문에 빈 손된 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다양한 복들을
받아야 그게 진짜 아닐까요?

채움을 통해 비로소 비워짐을 아는
경지에 이른 이들이 받는 복.


정리하면

복은 먼저 말씀으로
죄된 것을 버린 자에게 주어지는 것.

그 버림으로 인해 된 빈 손에 주어지는 복을 받는 것.

그렇게 받은 복은 누리는 것.

그런 다음 '정말 진짜구나'
해서 남에게 나눠줘야 합니다.

그래서 <진짜 복은
버리고 난 뒤 받고, 누리며, 나누는 것>.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6:38)

........

이 시편 1:1-2에 나오는 복이
진짜라는 것에 동의한다면

서울남연회 사태에 적용해보면서

우리 모두는

'악인의 꾀를 따라 움켜 잡았고
죄의 길을 따라가 사로잡혔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아 버티고 있는 자'가

과연 내가 아닌지를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현실 인식을 정확하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복을 받자 권해 드리는 겁니다.

누구에겐가는 전도하는 것입니다.


그런 뒤에 시편 150편의 복까지도 받으십시다.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 중략 -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시150편)


진심으로 우리 서울남연회가 이런 복 받는 연회 되길 소원합니다.

우리 감리교회와 한국교회가
이런 복 받은 이들로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의 성공적인 수습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복받는 자가 되는
길로 가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함께 묵은 악을 제하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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