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기도

이경남
  • 1193
  • 2019-01-01 03:03:36
새해의 기도
    -이경남
 
내게 다시
노래할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아무 말없이 누워 모든 생명을 품고 있는
산과 들 강과 호수
이 넉넉한 대지의 품에 안겨서도 가슴에 감격이 없다면
그건  내 영혼이 죽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다시
읽고 쓸수 있는 힘을 주십시요
부지런히 지식의 날을 갈고
민첩히 사고하지 않는다면
그건 내 지혜가 무디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다시
꿈을 꾸며 설레일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영감은 말라가고
더 이상 꿈꾸지 못한다면
그건 열정의 불이 꺼진 삶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다시
사랑하고 행복할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하늘의 별들은 찬란하고
들의 꽃들은 황홀합니다
숲은 아늑해 우리 마음에 안식을 주고
웅장한 산맥들과
또 끝없이 펼쳐진 평원과 광대한 바다
여인들의 아름다운 자태까지
세상에는 아직도 내 가슴을 뛰게하는 것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내게 다시
삶을 기뻐하고 감사할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우주는 그것을 지으신 이의 힘과 지혜와 영광으로 가득 차 있고
생명은 여전히 신비스럽고 오묘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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