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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전족 같은 믿음아!
장광호
- 1593
- 2019-01-01 02:15:48
뼈가 여린 여아의 발을
갓잡은 닭의 따뜻한 가슴속에 넣어 더 부드럽게 녹인 다음 묶어놓고 더 이상 크지 못하게 억압하며 앞은 뾰족하게 만들었다.
성인여성의 발크기가 10센티.
여자가 부족한 상황이라
도망 못하게 하려고 했다는 설과,
남자들의 성적 만족을 위해 했다는 설.
....
몇 년간 지속되었을까?
무려 1,000년 간.
손문이 영국유학 가서 의학을 공부하면서, 다른 여성들의 모습들을 보고는 자신들의 할머니, 어머니, 동생들이 잘못된 것을 알고는 돌아와 없애자고 했다.
반발이 심했다.
전통이라고.
우리의 고려시대에 시작되었는데
손문이 혁명을 일으키면서
없어지게 만들었다.
1930년대에 비로소.
그 유명한 소동파 시인도 이 전족을 찬양했단다.
오히려 상류층을 꿈꾸는 여성들에게는 필수 혼수품.
청나라 말기에 여성의 80프로가
전족을 했단다.
1,000년이면 30번 세대 교체.
그들의 딸이,
딸의 딸이,
딸의 딸의 딸들이
그 고통을 겪는 동안
왜 그들의 아빠와 엄마들은
'안된다, 내 딸만은 안된다'고 반대하지 못했을까?
실로 엄청난 <믿음> 때문 아닌가?
다른 이들이 볼 때는
비정상인데도
자기들에게는 전통.
......
전족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이런 질문을 했다.
한국기독교의 믿음도
이런 전족 같은 믿음은 아닐까?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은
과연 옳은 것일까?
130년 전 한국에 복음을 가지고
온 선교사들의 믿음은 과연 옳은 것이었을까?
그동안 성장하여 명성(?)을 얻은
한국교회의 지금 믿음은 과연 옳은 것인가?
만약 그동안 수없이 변질된 것을 가지고 옳은 믿음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라면?
남들에게 겉으로 보는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라면?
우리를 보고 비웃는 그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맞다.
전족을 한 모습이라고 하면
인정해야 한다.
자성한 이들이 전족한 우리 모습을
바꾸자고 하는데, 전통이라며 그냥 두잔다.
그냥 그대로 살잔다.
아무리 해도 안 바뀌니 그냥 두잔다.
난 관심없단다.
내 발 아니란다.
남 발이란다.
내 딸 발도 남딸 발보듯 한다.
.....
히틀러가 누구를 잡아갔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유대인을 잡아갔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은 노동운동가를 잡아갔다.
역시 침묵했다.
나는 노동운동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가톨릭교도를 잡아갔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가톨릭교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부터 내 이웃이 잡혀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침묵했다.
그들이 잡혀가는 것은 뭔가 죄가 있어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친구들이 잡혀갔다.
그때도 나는 침묵했다.
내 가족들이 더 소중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때
내 주위에는 나를 위해 이야기해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마틴 니뮐러 -
......
J 목사에게는
'口舌에 휘말린이가 성직에 마음을 둔 것 자체가 사려깊지 못했다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정도로의 염려성 발언.
'혹여 지금 공공의 적(敵)이 된 전준구 목사를 편드는 것으로 오해가 될까? 염려되지만,... '으로 면피성 멘트를 한 채.
반대쪽 의견을 내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도대체 그리 난리치는 본심들이 무엇인가? 목사의 양심으로 경박함이 부담이 되지는 않는가?'라며 감리교회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핵심처럼 강력한 비판.
'쓰게와 일곱 아들' 운운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
........
왜 그들은 전족을 막지 못했을까?
처음에 그것이 나왔을 때
'그건 아니야! 아니야!'라고
외친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잘못은 그들의 믿음>이 되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