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이경남
  • 1400
  • 2019-01-06 12:05:40
결별
-이경남

당회가 끝난 후
교인 한 가정이 결별을 통보한다
가뜩이나 피곤한 세상에
교회에서까지
북핵이니 ..하는 세상사 이야기를 들어야 하느냔다
이런 사람이 내 곁을 떠나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자기 살림조차 안돼
빚은 늘어가그...
그 괴롭고 답답한 사정을
속 시원히 풀어줄
무슨 신통한 능력이 내게는 없기 때문이다
더우기
자기 인생짐 하나도 무거운 사람에게
집사니 권사니 또 다른 짐을 지우는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비록 욕은 먹어도
이건 내가 잘한 일이지
못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동안 가슴에 있던 이들을
이제 마음에서 지워야한다는건
참 고틍스런 일이다

2019. 1월 첫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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