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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들에게
최천호
- 1666
- 2019-01-12 07:04:01
희망과 사랑이 있다고 말해왔는데
너희 살아온 세상
학대와 폭력이 가득하다니
슬픔 가득한 가슴에 분노한다
사람을 살리는 백의 천사들이
어두운 그늘에서 폭력으로 죽어가고
빛나는 금메달 그 뒤편
감춰진 학대에 쓰러져
신음하는 소리 듣지 못했으니
우리 귀머거리요 소경이었다
뭇 사람들 시선을 끄는
촉촉한 생기 신비롭고 신선함
하늘 끝닿도록 큰 소리로 웃고
세상 끝 이르도록 떠들며 내 달릴
아름답고 멋져야 할 그 얼굴에
수심 한 아름 가득하고
맑고 총명해야 할 눈동자에
분노 가득 담겨있으니
사랑하는 나의 딸들아
무릎 꿇고 눈물 흘려 용서를 빈다
제발 포기하지 말아라
아프면 아프다 말하고
화나면 세상 향해 소리치거라
가슴 깊은 상처 오랜 세월 흐르고 흘러
눈비에 젖고 젖어도 씻어지지 아니하고
치유되지 않더라도 살아야 한다
떳떳하게 두 발로 땅을 딛고 일어서야
이 엉클어진 세상 고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심석희
너의 용기 박수하며 크게 응원한다
불의 그리고 폭력
학대와 가슴 속 깊은 상처를 이기고
활짝 웃으며 두 손 들고 일어선
그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