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기도회 동정(6차)

장광호
  • 2644
  • 2019-01-11 00:41:14
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기도회 동정(6차)


'감리교회 회복 및 서울남연회 사태 해결을 위한 강서동지방 6차 기도회'가 2019.1.10(목) 11:00 좋은샘교회(유경선 감리사 시무)에서 열렸다.

2019년도에 들어 2번째 실시된 기도회에서는

1차 기도회부터 지속적으로 유지된 설교없는 성만찬 형식을 유지하면서 

김미령 목사가 집례하고
유경선 감리사가 보좌하여 
이루어졌는데, 

안성민 목사(샘솟는교회)의 시편 95편 낭독과 기도,
장광호 목사(순종교회)의 기도문 낭독 순으로 마무리 되었다.


성만찬 예식후 오찬을 하며 참석자들간에는

앞으로 10일 후에 있을 총심위와 총특재가 올바른 심사와 재판을 할 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15일간 지방회 목사들과 평신도들 중 희망자들에 한하여
<릴레이 금식>을 이어가기로 결의하였음. 끝.


* 붙임 1 : 장광호 목사 <6차 기도문>

생명과 호흡의 주인 되신 하나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죽음과 부활!

기독교의 핵심 키워드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지 않으셨으면 그리스도가 되지 못하셨습니다.


땅위의 공기속에서 사는 자 중
물속에 뛰어드는 순간 코가 막히면서 눈을 떴을 때의 그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에게만
바다가 그 속의 비경을 허락합니다.

땅위에 발로 딛고 사는 자 중
허공에 발을 내던지며 몸을 맡기는 자에게만
푸른 창공은 그 공기의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과 장광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오늘의 나를 과감하게 던진 자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맛보게 됩니다.

지금의 자기를 죽이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결코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없게 하신 것이지요.

죽음이 부활의 길을 여는 여정임을
확실하게 경험한 사람만이 아는 진리입니다.

썩은 이빨을 붙들고 자연치유를 기다려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썩은 부분을 도려내야만
건지는 부분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이빨에 붙은 치석들이 아무리
이빨인 체해도 그것은 제거해야만
되는 것일 뿐입니다.

이런 것들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감리교회는 죽어야 합니다.

오늘의 감리교회가 죽어야만 비로소 내일의 감리교회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달 전부터 지금의 서울남연회 사태에 의분을 느끼며 시작한 우리의 작은 기도회입니다.

이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던 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실도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지금의 감리교회가 죽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대에 올려야만 합니다.

모든 잘못된 부분들을 수술대에 올려놓고 버릴 것과 살릴 수 있는 것들을 가려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혀 소망이 없는 부분은
과감히 죽여야만 하는 것도요.

잘못된 부분은 개선방안을 기필코 찾아내야만 합니다.

우리는 내일의 새로운 감리교회를 건설해야만 할 때입니다.

리모델링 할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부수고 새로 만들어야 될 것인가를 논의해야만 할 때입니다.

이미 죽은 것들을 붙잡고 운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감리교회는 죽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새 감리교회로 부활할 수 있습니다.


유명무실한 감독회장제가 문제이면
그런 감리교회는 죽어야합니다.

정치장로가 문제가 된다면 그런 감리교회는 죽어야 합니다.

학연 지연 금력에 빠져 더 이상 상생할 수 없다면 그런 감리교회는 죽어야 합니다.

평신도들이 더 이상 깨어나지 못하면 그런 감리교회는 죽어야만 합니다.

울부짖는 여성들의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하는 감리교회라면
그런 감리교회는 죽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달라고 아무리 외쳐도 응답하지 않는
감리사협의회의 감리교회라면,
차라리 그런 감리교회는 죽어야 합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했는데
거짓이 참을 누르고 있는 감리교회라면 그런 감리교회는 죽어야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감리교회가 아니면
그런 감리교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고 필요도 없습니다.


라파 하나님!

우리가 이런 감리교회를 만들었음을 고백하며 회개하오니

우리에게 새로운 감리교회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죽어야 된다는 것을 이제사 알기는 하였으나 스스로 죽을 줄을 모르는
우리들이오니 우리가 죽을 수 있는
은혜도 주시옵소서!

팔복이 무엇인지 아는 감리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직이 무엇인지 아는 감리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진짜 섬김이 무엇인지 아는 감리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돈으로 권력을 사지않고 자리를 팔지 않는 감리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타락의 옷을 벗고 겸손을
입은 감리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서로 존경하며
사랑하는 감리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유를 주장하되 책임까지 지는 자가 되게 하시고, 내가 소중한 만큼 타인도 소중함을 알도록 가르치고 실천하는 감리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온전히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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