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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경남
- 1376
- 2019-01-20 16:31:51
-이경남
내가 이렇게
인생을 내려 놓지 못하고
삶에 집중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내가 이렇게 낮이나 밤이나
비바람 눈보라 때론
한파가 몰아쳐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강변을 찾으며
나를 다 잡으며 사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내가 이렇게 책의 숲을 밝히며
밤을 지새우기도 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내가 이렇게
무릎 꿇고 신음하듯 절규하듯
두드리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이 있기 때문인가?
미처 이루지 못한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인가?
아님
내 생명을 다 바쳐 이루어야할
그의 존재와 이름을 높아여야할 소명 때문인가?
2019.1.20.. 주일 아침 새벽 강변을 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