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문제해결의 세상 방식과 하나님 사람의 방식

장광호
  • 1910
  • 2019-01-19 18:31:29
세상 사람들은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통상적으로 <남탓>과 <환경탓>을 하며 해결하려 합니다.

'너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환경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좁은 시야를 가질수록
그렇게 해결하려 합니다.

물론 세상사람도 성숙하면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답을 찾으려 할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이면서도
남탓, 세상탓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어떻게
문제 상황을 해결해야 할까요?

욥과 요셉, 다니엘이 우리에게 그 답을 제시해 줍니다.

그들은 남탓을 하거나
환경탓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그 핵심을 파헤쳐 보면
우리의 방법이 나옵니다.

1번째는
문제가 생기면 일단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는 지 없는지를 살펴보고 답을 찾는 것.

통증을 치료해야 하는가?
원래 상처 부위를 찾아 고쳐야 하는가?

영혼의 통증에 대해 이미 상세하게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금의 사태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생긴 문제로 오는 통증에 해당되는 것이라면 단순히 그 문제를 적당히 수습한다고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문제가 통증의 상황이라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그 핵심으로 들어갈 때
이미 그 문제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을 내면서 해결되고 있을 겁니다.

믿음의 사람이 겪는 대부분의 문제는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번째 단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을
만나게 될 때입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 들어있기 때문에 일단 안심해도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은 여전히 우리에게 실제적인 고통을 주기 때문에 힘이 듭니다.

그 때는 하나님께서 나의 폭을 넓히시고 깊이를 더하시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에 얽혀있는 그 당사자를 안아내라고 하시는 작업 중일 겁니다.

예수님이 죄인인 인간을 안으시는
은혜의 사역을 하실 때를 보면 하나님과의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긴밀한 관계였습니다.

요셉이 형제들과, 욥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원칙적으로 요셉이나 욥에게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었지 않나요?

죄인인 우리를 안으시려는 구원 사역이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을 안아내게 하시고 다른 일을 맡기기 위해서 하신
리모델링 작업이었습니다.

그때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감사해야할 시간이지만
뒤늦게 깨달아질 뿐입니다.


마지막 3단계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없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없어 그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생긴 문제가 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벌이시는 경우가 맞을 겁니다.

준비가 된 자를 쓰시기 위해
예비한 고난의 상황이지요.

이 때는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지혜와 은혜를 주셔서 해결하게 하십니다.

욥에게 주셨던 은혜,
요셉과 다니엘에게 주셨던 지혜들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특별히 주어진 것들이었습니다.

이처럼
기독교인들은 문제들을 만났을 때
세상 사람들 처럼
남탓 환경탓 하지 말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다른 사람들을 안아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지혜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지금의 서울남연회사태를
우리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이 사태의 책임이 어느 한 개인에게만
전적으로 돌릴 수만은 없는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할 문제로 보이시나요?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재를 덮어쓰고 울어야할 문제가 아닙니까?

다른 이를 향해서 손가락을 내밀 상황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이길 겁니다.

이겨도 웃을 수가 없는
패배입니다.

부끄러운 승리일 뿐입니다.

우리의 죄가 드러난 패배인데
어떻게 즐겁고 기뻐서 환호할 일입니까?

그런 것을 알기 때문에
많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지금까지 침묵한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 스스로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침묵한 것이 아닌 비겁한 침묵이었다면
우리는 더욱더 참회의 길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전 장병선 2019-01-19 이철목사와 그 하수인들에게
다음 김명길 2019-01-19 서울남연회 여선교회연합회장 홍00권사가 받은 300만원의 성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