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고가 깊은 감리교회

장병선
  • 1828
  • 2019-01-22 20:49:40
문둥병이 들면 머리가 빠지고, 손가락이 빠지고, 피부는 짓무르며 코가 비뚤어지고, 입이 돌아간다.
몸이 이런 지경에 이르는데도 신체의 모든 감각이 마비되어 뜨거운 것을 접촉해도, 칼 날에 베이어도 아픈 줄을 모른다.
이것이 오늘의 감리교회가 아닌가 한다.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썩어가는데도 모두가 덤덤하다.
불의와 불법이 판을 치는데도 분노하지 않으며 오히려 악의 편에 동조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서지 말아야 할 사람이 나타나서 갯벌에 망둥이 뛰듯 공교회의 질서를 흔들어 놓는다.
양심에 화인을 맞아 오물퉁에서 딩굴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교역자가 인사이동을 할 때, 먼저 계산하는 것은 선교적 비젼보다 '그 교회 예산이 얼마냐, 교역자 대우가 어떠하냐'
가 먼저다. 강대상이 밥 상이 된지 오래다.
'부름받아 나선 이몸, 서울이라면 어디든지 가오리다'가 되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할 길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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