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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경 목사님, '음부'에 대한 마 11:23...의 주석입니다.
최세창
- 1811
- 2019-01-21 20:40:43
“가버나움”(Καπερναούμ)은 4:13의 주석을 보라.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는 이사야 14:13-15에 언급된 바벨론 왕에 대한 조롱을 연상시킨다.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갈릴리 선교의 본거지로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예수님의 교훈과 기사와 이적 등을 더 많이 듣고 보고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받을 심판도 더 혹독할 것이다. 하늘을 찌를 듯이 교만한 그는 음부에까지 낮아질 것이다.
“음부(하두, ἅδου, 히브리어 스올)는 ‘깊이가 알려지지 않았거나 알 수 없는 깊음’, ‘바닥이 없는 깊음’, ‘땅 아래의 곳’(눅 8:31, 계 9:1, 롬 10:7)을 의미한다. 이것은 음부(아뷔스손, ἄβυσσον: 무저갱)와 같으며,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사는 땅 밑의 세계’를 뜻한다. 이곳에서도 세상에서 살던 것처럼 살고 있으며, 그 신을 세상에 불러내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삼상 2:6). 히브리의 말세론은 발달되지 않았으므로, 그 신들이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활동하는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이 없었다(시 88:13, 94:17, 욥 14:3, 겔 32:27). 보통 생각은 활동이 없다는 것이었다.
신‧구약 중간기의 음부는 순교자들이 있는 곳과 의인들이 있는 곳과 잘 산 죄인들이 있는 곳 그리고 벌받은 죄인들이 있는 곳 등의 네 곳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와 둘째 부류는 복을 누리지만, 셋째 부류는 심판 날에 죽임을 당하고, 넷째 부류는 부활도 없고 고생뿐이다. 순교자들과 의인들의 영은 새 몸을 입고 심판 전에 천국에 올라간다.
신약성경의 음부는 유대교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복음 16:23의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이다.
때로 음부는 크게 벌려진 목구멍, 또는 입을 딱 벌린 턱을 가진바 만족할 줄 모르는 악마로 인격화되기도 하였다(잠 1:12, 사 5:14, 합 2:5).①
여기서는 하늘의 구원과 대조되는, 비참한 멸망[지옥]을 의미하는 것이다.
반즈(A. Barnes)는 “이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로마와 유대의 전쟁으로 고라신과 벳새다와 가버나움 등이 철저하게 파괴되어 이전의 위치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라고 하였다.
예수님은 가버나움에서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면 그 성이 오늘날까지 있었으리라”라고 하셨다.
“소돔”은 10:15의 주석을 보라.
가버나움이 멸망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하신 예수님에 대해, 마태는 【24】“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라고 하셨다.
마지막 심판의 날에는 자신과 자신의 제자들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가버나움이 소돔 땅보다 더 견디기 힘든 멸망의 심판을 받는다고 선언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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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 H. Gaster, “Dead, Abode of the” in IDB, Vol. I, pp. 787-788.
출처: 최세창, 마태복음(서울: 글벗사, 2004, 1판 1쇄), pp. 361-362.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전체 주석/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7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 6889-3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