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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서울남연회 사태수습과 후임감독 선출과 관련해서
장광호
- 2290
- 2019-01-21 19:52:28
출신간 대표자들의 모임과 협약이 실제 있는 지에 대해서는 제게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다만 제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전준구 목사의 후임으로
오랜동안의 출신간 협약(?)에 의해서 목원 출신이 이번에 감독차례였기 때문에
후임도 목원출신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황당한 이야기인가요?
......
저는 본의 아니게 여러편의 글을 쓰면서 이 사태와 관련되었습니다.
가능하면 이 사태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글을 쓰려 애를 썼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빨리 마무리 되는대로 지금의 이 자리를 내려놓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큰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
만약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이런 출신간 담합에 의한 <차례>라는 관행이 없었다면 이 사태가 벌어졌을까요?
이런 차례는 왜 생긴 것일까요?
이런 차례를 만든 이유가 분명 있었겠지만 그 결과로 새롭게 생긴 폐단은 무엇일까요?
그 차례를 빌미로 기생해서 함께 그 이익을 공유했던 세력들은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을까요?
그 폐단은 처음 생긴 이유를 능가해서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는 지경에까지 온 것은 아닐까요?
....
제가 쓴 지난 글들을 통해
목원 출신분들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권유했었습니다.
진짜 목원을 사랑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이 사태가 여기까지 오지 않도록 말려 달라고요.
'누군가는 이게 아닙니다'라고 했어야 정상이 아닐까요?
특별히 목원 동문들 중 최고의 지도자들, 차기를 꿈꾸는 분들 급에서는 그런 영향력을 분명하게 발휘해야 했지 않습니까?
상식을 가진 분들이시라면.
여러분들이 최고 인물이라고 내어놓으신 분의 민낯이 드러났지 않습니까?
한국교회와 감리교회를 얼마나 힘든 자리로 몰아넣었습니까?
어쩌면 사태수습 불가의 사지로까지 끌어내렸던 것 아닙니까?
그랬던 분들이 후임자 자리가 당연히 우리의 것이니까 내놓으라고 한다면 누가 수긍을 하겠습니까?
속죄하는 마음으로
맡으라고 해도 내려놓아야 하는 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이들이 해야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끝까지 우리 모두의 잘못이 아니라 개인의 잘못으로만 돌리시겠습니까?
........
감신출신 동문들에게도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신출신들은 이 사태가 그 엄중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어찌 말한마디 없으셨습니까?
진정 책임이 없습니까?
왜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 한마디 못하셨습니까?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 뒷거래(?)가 있었습니까?
.......
저는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탓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자격도 없고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서 이런 소리할 수도 있을 지 모릅니다.
실제 내막적인 것들을 잘 몰라서...
다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저는 일반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상식적인 눈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수습되는 지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보고 있는 겁니다.
전국의 감리교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처에 나가있는 선교사들과 그 관계되는 모든 분들이 가슴아파하며 지켜 보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사태 수습은 몇 사람들이 좌지우지해서 성급하게 처리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후임감독 선출 시기가 너무 촉박하다면 사고 연회를 만들면서까지라도
문제의 정확한 원인 진단과 그 해결책을 마련한 뒤에 선출하는 것이 진정한 해결 방안이 아닐까요?
따라서
이번 사태의 올바른 수습을 위해 우리 모두 회개하고 기도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그리고 신앙 양심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될 때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감리교회 구성원들께도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