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 식사 자리

유삼봉
  • 2111
  • 2019-02-03 16:01:41
말없이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은 한 여인이 있습니다. 정성 들여 섬기는 그녀의 모습이 세상 끝날까지 남겨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소중한 값어지를 예수께 둔 여인. 가르침이 삶으로 흐르고 향기를 풍기니 자신을 깨뜨려 예수의 정신에 빠졌습니다. 신인합일의 장면. 생사를 초월하였습니다. 복음이 온 천하에 전파되기까지 죽음을 기념하자. 끝이 끝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여기에 끼어드는 사족. 매우 값진 향유라고 계산하여 책망의 빌미로 삼습니다. 돈이 없다는 것이 가난이니

빌미 삼아 자기를 높여 욕망을 채우자는 것인지. 가난을 적으로 삼고 가난한 자를 부끄럽게 여김인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복음이 전파되는 자리라면 길이 기억되어야 할 일입니다. 너희가 원하는 바 돈으로 해결을 보는 일이겠으나 나는 그렇지 않다. 그녀는 내 죽음을 고귀함으로 기념하였다. 생명으로 죽음을 마주 대하였으니 하늘 아래 좋은 일입니다. 복음은 이와 같은 아름다운 행위를 품고서 전파되니 이를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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