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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기도회 동정(10차)
장광호
- 1709
- 2019-02-08 04:13:31
'감리교회 회복 및 서울남연회 사태 해결을 위한 강서동지방 제10차 기도회'가 2019.2.7(목) 11:00 좋은샘교회(유경선 감리사 시무)에서 열렸다.
2019년도에 들어 6번째이며
김연규 감독직무대행 체재이후 두번째 실시한 성만찬 기도회로서
1차 기도회부터 지속적으로 유지된 설교없는 성만찬 형식을 유지하였는데,
이인효 목사(성화교회)가 집례하고, 김미령 목사(열린교회)가 보좌하여 이루어졌으며,
장광호 목사의 준비된 기도문 낭독,
안성민 목사의 즉석 기도로 마무리 되었다.
연휴 끝에 시작된 기도회임에도 타지방 목회자 일부가 참석하였으며,
오늘 기도회 후 참석자들간
'직무대행 선출후 진행되는 사태수습 분위기는 여전히 사태의 핵심을 벗어나 사람 한 명 바꾸는 선에서 해결하고 마무리 하려는 것 같다. 이런 방식의 해결은 처음 이 사태를 초래한 실질적인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도망가도록 하는 해결 방법에 지나지 않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런 차원이라면 서울남연회 뿐만 아니라 감리교회의 앞날에는 전혀 소망이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기도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야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끝.
* 붙임 1 : 장광호 목사의 기도문.
강서동지방 10차 기도회 기도문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롬13:8-10)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오늘 우리는,
어디에 서있는 지를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께 부르심을 받고 응답한 성도들이고 목사들이 아닙니까?
우리들은 남들이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진짜 목사와 성도는
심판이란 참으로 듣기 거북한 말을 해야 하는 사람 아닙니까?
어떤 이에겐 분노를 일으키는 참 듣기 어려운 말을 스스럼없이 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죄인이라고 말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의인 되는 길로 안내하고자 하는 말이지만 누구에게나 쉽게 수용되는 말이 아님에도 굳이 해야하는 사람입니다.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죄인이라 하는데 어디 듣기 좋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것도 눈에는 안 보이는 죄에 대해서 말입니다.
영생에 대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해야 하고,
세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악하다고 선포해야 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요즘 법으로는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해도 명예훼손에 걸릴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세태가 죄인에게 죄인이라 말하지 못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시대가 아닙니까?
그래서 많은 목사들이 죄인들의 신경을 안 거스릴려고 사랑만을 애써 외치려 합니다.
성도들 역시 영적 각성보다는
듣기 좋은 말만을 골라 듣고 싶다며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가진 것이 많은 이들은
그들에게 면죄부가 되는 말씀만을 들으려 합니다.
그렇게해서 들은 사랑의 말씀들이 실제 자신들의 삶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에도, 내 삶의 모습인 양 치장하는 포장제로 사용됩니다.
말씀과 분리된 그 삶의 해괴한 모습은 고얀 냄새와 더불어 세상과 우리 모두를 괴롭게 합니다.
많은 목사와 성도들은 실제로
존경 받을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일부 일탈자들 때문에 덤터기로 욕을 먹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오늘의 한국교회와 감리교회가
결코 그렇다고 말할 수 없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판자이신 하나님!
목사와 성도들은
죄인들이 듣기에 거북한 이 하나님의 이름을 전하면서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을 전하는 일에 목숨을 건 사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 심판과 경고 메시지가
사람들의 잘못된 삶의 방향을 바로잡고 구부러진 삶의 모습을 바로 펴는 사랑의 다듬이질 이기에 기꺼이 외쳐야 합니다.
그로 인해 욕먹고 핍박받는 상황을 감수하며 은혜로 받고 감사해야만 합니다.
목사는 이 본질에 충실해야하지만
성도들 역시도 이 기본에 충실한 사역자들과 함께 가고 있는 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옳지 않은 자신들의 행위를 옳다고 하면서 사탕발림하고는 지옥으로 인도하는 거짓 선지자를 구별해내야만 합니다.
그 구별의 책임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오직 자기자신의 몫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인 단독자로 만나야 하는 시점에서는 그 길을 인도한 이와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때는 그 어떤 변명도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내가 선택했던 그 가르침에 따라 내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질과는 상관없는 부수적인 것들에 목매면서 화려하기만 한 사족을 그린 삶이 될 뿐입니다.
해결자되시는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목사의 직분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도로서 만족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울러 이 서울남연회 사태를 수습하는 현시점에서 확실한 답이 필요합니다.
이 사태가 과연 우리의 본질에 충실하다가 생긴 일인지,
아니면 탐욕이란 어긋난 길을 따라가다가 생긴 참사인지?
그 답을 우리 모두가 깨닫고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