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 목원 패싱?

장광호
  • 1968
  • 2019-02-12 17:19:12
# 70 목원 패싱?


사실이라면?

감리교회의 적폐!
맞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영구히 퇴출시켜야할 괴물.

노목사님의 지적대로
갑자기 감게를 시끄럽게(?) 달군 장본인입니다.

목사님께서 상한 심령으로 한 평가처럼 시끄럽게 한 것인지
아니면 잠자고 있는 감리교회를 깨우려한 건지는 역사가 판단할 것입니다.

.....

다시금 밝히거니와
처음 글쓸 때부터 지금까지 그 어떤 누구나 세력으로부터 사주 받고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시비 당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혼자만의 글쓰기를 했습니다.

정보수집과 팩트 체크, 분석 및 처리 과정 역시 혼자만의 수고와 결정입니다.

처음부터 밝혔던 제 입장은
70편의 글에 다 기록되어 있기에 누구든지 다시 읽어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도적인 오독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정독해보면
제가 원했던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을거라 봅니다.

다만 다시 찾아 읽는 수고를 줄이기 위해서 처음부터 주장했던 내용을 간략히 재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남연회 목사로서 감독선거 이전부터 들려오던 소문대로의 무투표 당선에 대해 참으로 한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의아스러운 선거관리로 투표권까지 박탈했었지요?

당선후 제기될 성문제 관련 논란까지도 대비한 2년간의 로드맵이 다 준비되었다는 소문이 무성했었지만 모두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영원히 회자될 33회 총회의 해프닝에 의분을 느끼며 거의 2주를 고민고민한 목사로서는 잘못된 것에 대해 저항하고자 없던 용기를 냈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이번 사태의 본질에 대해 나름대로의 관점을 갖고 정의했습니다.

개인의 죄가 1이라면, 공조직을 이용하여 그 구성원들이 함께 범한 죄가 2배. 이것이 합쳐져 3배로 더 커진 조직의 범죄라고.

.......

제가 언제 목원출신 어느 누구하고 무슨 철전지 원수가 졌다고 '목원 패싱'을 시도했을까요?

제 글을 처음부터 읽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목원 출신에 대해서만 비판한 게 아닙니다.

감독회장과 타연회 감독들의 무책임한 처사에 대해 비판했다가 글도 삭제 당했습니다.

정치목사/장로들에 대한 비판도 했고, 심지어 원로 목사, 원로 감독, 원로 장로들까지도 비판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 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남선교회 등 기관들의 무관심과 잘못된 이의 옹호에도 비판했고, 서울남연회 감리사, 실행부 등 지도자들의 책임지지 않는 행위들에 대해 수차례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침묵하는 평목사들과
무관심한 평신도들까지도 다 비판하며 깨어나기를 희망했었고요.

저는 감신 Mdiv. 출신으로 엄연히 감신 출신이지만

감신분들께도 쓴 소리를 했었고 지금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감신출신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없으니 침묵한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 어디가서 교가도 부르지 말라'고 까지 했습니다.

교가 마지막 부분의 '예언자~'때문에.

왜 그랬을까요?

이번 사태를 우리들 모두가 함께 만든 합작품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감리교회 130년 역사상 가장 추한 작품!

유독 목원 출신분들에 대한 비판이 거슬렸다면 다시 그 부분의 글을 정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시 쉴드만 칠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어느 것이 옳고 그른 지를 먼저 확인하고 그에 합당한 처신들을 했어야 했다고 주장한 제 소신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정말 덮고 보호하는 것만이 진정 동문을 위하는 길이었을까요?

제가 아는 한 목원 동문들중에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아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모두 다 공격했으니까 나는 상관없지 않느냐'는 식의 항변을 하는 게 아닙니다.

이 사태의 핵심을 오직 '목원 패싱'의 차원으로만 본다면 그동안 함께 목소리를 높였던 이들에겐 너무나도 슬픈 일이 되고만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제가 쓴 글들을 다시 읽어보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정말 '목원 패싱'하고 관련된 글을 써서 여론을 주도하였는지?

언급하신 분들도 과연 그 틀안에서 움직였을까를...

사실 본격적인 싸움은 지금부터입니다.

억울하다고 느끼신 그 감정의 에너지를 감리교회의 악을 뿌리 뽑는데 함께 보태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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