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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해몽(解夢)
함창석
- 1299
- 2019-02-18 23:19:21
산돌 함창석 장로
해몽은 꿈 풀이로 꿈에 나타난 일을 풀어서 좋고 나쁨을 판단함이다. 解는 사물의 이치나 지식, 기술 따위를 훤히 알거나 아주 능란하게 하다. 牛(우 소)와 角(각 뿔 여기서는 물건을 나누는 일)과 刀(도 칼)의 합자로 소의 살과 뼈를 따로 바르는 데서 물건을 풀어 헤치다→가르다의 뜻이다. 夢은 뜻을 나타내는 저녁석(夕 저녁)部와 음을 나타내는 글자 몽( 어둡다의 뜻)이 합하여 이루어지며 본뜻은 저녁이 되어 視界(시계)가 침침하여 뚜렷이 보이지 않는 일→밤이 어둡다. 꿈의 뜻으로도 쓰였다.
꿈은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련의 시각적 심상으로 청각·미각·후각·운동감각에 관여하는 것도 있다. 보통 꿈이라고 할 때는 수면 중에 꿈꾼 체험이 깨어난 후에도 회상되는 회상몽을 말한다. 수면상태에 들어가면 뇌수의 활동상태가 깨어있을 때와 달라지는데, 이때 일어나는 표상의 과정을 '꿈의식'이라 하며, 깨어난 후에 회상되는 것을 '꿈의 내용'이라. 이 꿈의식에서의 표상체험과 회상몽이 전혀 다를 때가 있다. 꿈꾸는 상태, 또는 꿈을 꾸고 있을 때의 뇌활동 상태에 대해서 뇌파적인 수면연구를 한다.
깨어났을 때 기억에 남는 꿈은 수면이 깊지 않을 때 꾸는 꿈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꿈을 꾼다는 것과 수면이 깊지 않다는 것을 동의적으로 여기는 까닭이다. 그러나 생리학적인 면에서는 꿈이란 수면 과정과 더불어 중추신경 내부의 흥분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뇌속의 여러 영역에 생기는 흥분이 넓게 전달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전면적으로 통일화된 뇌의 활동상태가 점점 해체되어 소위 해리상태에서 일어나는 표상작용이라 할 수 있으므로 어떤 깊이의 수면상태에서도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다.
동시에 수면의 깊이에 따라서 꿈의 내용이 각성시의 의식 내용과 거리가 생기고 잠에서 깬 후 정돈된 꿈으로 회상하기 어려운 것이 된다. 꿈의 심리적 특성으로서 가장 특이한 점은 꿈꾸는 '나'는 '나'이면서도 현실의 '나'와는 단절되어 있다는 것, 이것이 꿈의 비(非)논리적 성질이다.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으며 불합리하고 근거 없는 괴기한 것일 때가 많다. 일명 개꿈인 것이다. 꿈의 표상은 융합·치환·상징·형상화 등의 메커니즘이 작용하여 그 내용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든다.
이러한 상징화는 성생활에 관한 것일 경우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지팡이·막대·해부도·무기·뱀 등은 남성의 성기, 속이 팬 그릇·구멍·단지·상자 등은 여성의 성기로 상징된다. 개체적 상징은 꿈을 꾸는 사람의 과거체험에 따라 다르다. 어느 소녀는 애인과의 슬픈 이별을 이별연의 테이블에 장식된 장미꽃으로 상징하였다. 형상화는 상징과 비슷한 것인데, 고통이나 위험이 밀실이나 절벽으로 형상화되기도 한다. 꿈속의 표상과정이 대개 시각을 통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꿈을 시각적 사고라고도 한다.
꿈은 단독으로 쓰이는 명사이지만 다른 말들과 복합되어 다양한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꿈결’이란 꿈처럼 허무하게 지나간 시간을 말하며, ‘꿈자리’란 꿈에 나타난 사실과 그 사실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징조까지를 포함하는 의미가 있다. 흔히,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꿈자리가 사납다’라고 하여 좋지 않은 내용의 꿈을 꾸었을 때, ‘꿈자리’라는 말을 쓰고 있다. 또한, ‘꿈땜’이라는 말은 현실에서 일어날 일을 꿈으로 대신한다는 말로서, 궂은일이나 좋은 일이나 기대가 실현되지 않았을 때 쓴다.
프로이트는 꿈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꿈꾼 사람의 현실 체험과 자유연상을 조사하여야 하며, 꿈의 분석을 통해 꿈꾼 사람의 의식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반면, 융은 현실의 체험과 관계가 없는 무의식의 원형들도 꿈으로 나타난다고, 꿈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꿈꾼 사람의 연상과 인류의 보편적 연상을 수집하고, 그 상 자체의 의미를 이해하는 확충의 방법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또한 융은 심리적 보상이 꿈으로 나타나며, 꿈에 나오는 여러 상들은 모두 무의식의 콤플렉스들이라고 하였다.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요셉이 그들에게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이는 하나님의 미래게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