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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군중(群衆)
함창석
- 1198
- 2019-02-17 04:25:15
산돌 함창석 장로
예수를 따르는 군중들은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 무리와 예수께서는 배로 숨바꼭질을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연상케 한다. 배는 하나밖에 없었고 분명히 그 배에는 예수께서는 타지 않고 제자들만 타고 떠나는 것을 무리들은 보았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무리가 머무는 그곳에 계시지 아니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바다 북서쪽 해변 가에 위치한다. 이곳은 베드로와 안드레의 집이 있었고,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셔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누운 것을 보시고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더라.’ 회당에서 귀신을 쫓아내시고,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등 많은 사역을 하셨다.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고 회개하지 않는 악한 도시로 가버나움은 예수님께 책망을 받았다.
어느 때에 povte(포테) "언제" 오셨냐고 물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어떤 방법으로 이곳에 오셨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들이 예수를 찾는 이유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로 말했다. shmei'a(세메이온) "표적, 지시"는 물론 "기적, 이적"의 뜻도 있다.
shmeia"표적"은 예수께서 행하신 이적 속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깨달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리를 발견하는데 있다. 그러나 이들은 "표적"으로 기억한 것이 아니라 "이적"으로만 보고 있음을 말한다. 한마디로 영의 세계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현실의 육의 세계에만 몰두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답답한 마음으로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하신다. 가족이나 개인을 위한 노동의 대가가 전혀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썩을 양식만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원히 생명을 존속케 하는 양식, 즉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유대인들이 생각한 하나님의 일이란 모세를 통해 주어지고 자신들에 의해서 수 없이 만들어진 율법 지키는 일을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들이 예수께 질문하는 뜻은 "어떻게 해야 율법들을 잘 지킬 수 있습니까?"라고 말한 것과도 같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 유대인들은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나 예수께서는 단 한가지 일 "믿음"을 강조. 믿음이 없는 일이란 아무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이 평생을 노력해 어떤 일을 한다고 해서 믿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믿음에는 그에 합당한 책임과 행동이 따르기 마련이다.
예수께서 메시야임을 못 믿는 무리에게 이미 예수께서는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고, 38년 된 병자도 고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도 일으키셨다. 또 어떤 표적으로 요구하는지 답답한 노릇이다. 이러한 표적요구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고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표적은 하늘에서 내린 '만나'와 같은 것이었다. 유대인들은 예수의 설명이 마치기도 전에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라고 대답했다. 아직도 이들은 육적인 양식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올 것을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사람들 사이에 서로 생각이 다르거나, 혹은 다툼이 생겼을 때 이것을 해결하는 활동을 ‘정치’라고 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엔 수많은 갈등이 생겼을 때 서로 자기 의견만 주장하면 사람들 사이도 나빠지고 사회도 어지러워진다. 다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치가 꼭 필요하다.
좁은 의미로는 정치가들이 나랏일을 한다고 할 때다. 정치를 나랏일과 관련된 활동으로만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가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할 때는 꼭 나랏일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 넓은 의미로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우리 모두가 정치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호 천주교인모임' 발족해 반역신부 정의구현사제단 교회를 떠나라는 신문 광고를 30여 차례 내고 '종북의 온상 ‘정의구현사제단’은 교회를 떠나라.'는 팸플릿을 전국교구에 배부하자. 정구현사제단 신부의 반역강론에 교회를 나가지 않고 냉담했던 교우들이 '대수천' 지회를 조직하였다.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