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왔느니라

관리자
  • 2267
  • 2019-02-16 21:54:52
나는 서울연회에 소속되어 있다.
서울연회의 원성웅감독께서 “너와 나 모두가 행복한 서울연회”로 이끌어 가시기 위하여 “행복한 목회코칭”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선 목회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각 지방 안에 목회자들의 소그룹모임을 활성화하여 건강한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이다.
이른 아침 함께 13개 지방 감리사들과 임원 및 목회자 소그룹을 경험한 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중 종로지방의 한 목사님은 회개소그룹에 대한 경험을 나누었다.
말씀을 읽고 말씀에 비쳐진 자신을 회개하고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마음도 몸도 얼굴도 밝아지고 매우 좋다는 이야기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나에게도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과 같은 시원함을 느끼는 순간 이었다.

오늘 나는 나의교회가 수렁에서 겨우 빠져나온 것 같았는데 다시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듯한 불안함을 느낀다.
그 동안 숨죽이고 있던 이들이 무슨 호기를 잡은 것처럼 말도 안되는 소리로 게시판을 또 다시 더럽히겠지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 내가 하여야 할 것은 무엇일까?
다시 성경 앞에, 주님의 말씀 앞에 선다.
그 분의 말씀을 고대한다.
조용히 들려오는 말씀
세례요한의 소리, 주님의 소리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독사의 자식들아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싫어하였다.
니느웨가 회개하여 구원 받는 것을 몹시 싫어하여 다시스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어쩌면 세례요한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회개하여 다가오는 천국에 참여하는 것을 싫어했는지도 모르겠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너희는 회개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라는 증오심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철저한 자기 회개가 아니라 임박한 진노만 피해보려는 얄팍한 회개자들에 대하여
차라리 그냥 돌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은 아니었을까?
끝내 그들은 진정한 회개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오늘 나도 복음을 전한다.
그러나 나의 마음에도 요나나 세례요한이 품었을 그러한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점검하며 회개한다.

그러나, 예수는 다시 우리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다독이신다.
예수님은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막7:27)
자신을 알라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강력한 회개를 요청하시는 메시지와 동일하다.
여인은 강력한 회개를 내 뱉는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막7:28)
자격없음을 시인하며 부스러기 은혜를 구하는 여인이야 말로 참 회개를 실행하는 자이다.
그러나 오늘 나는 나의 자격이 넘친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에 대하여 학력도 경력도 충분히 넘친다고 생각하여 말에 구별도 절제도 잃어버렸다.
이러한 말들은 옳은 이야기 같아 보이며 파괴력은 있으나 회개하여 천국에 이르게하는 생명력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도 기대하기에도 어렵다.
여인은 자신의 자격없음을 인정하고 회개하며 은혜를 구했다.
딸을 살리기 위하여 예수를 찾아왔으나 홰개를 통하여 자신과 딸 모두가 살아났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막7:29)

나의교회를 사랑하는가?
나의 자격없음을 살피고 회개하며 은혜를 구하리라.
어머니 같은 교회이며, 그리고 동시에 딸 같은 교회를 얽어매고 있었던 귀신들
언제까지 이 처참함을 방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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