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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누가복음 2:35)
최세창
- 2052
- 2019-03-05 07:28:18
구주 예수님에 대한 시므온의 예언은 성모 마리아에게 방향을 돌린다. 이 점에 대해, 누가는 【35】“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라고 하였다.
“칼(롬파이아, ῥομφαία: ‘장검’)이 네 ‘마음’(프쉬켄, ψυχὴν: 1:46의 “영혼”의 주석을 보라.)을 찌르듯 하리라“에 대해, 오리겐(Origen)①과 블리크(Bleek)②는 마리아가 장차 아들에 대해 품게 될 의심이라고 잘못 해석하였다. 블랙(Black, 153-155)은 에스겔 14:17과의 병행으로 보아 원래 이 말이 이스라엘을 향해 주어진 것이라고 하는데③ 역시 올바른 견해가 아니다. 다른 학자들은 여기서 마리아가 이스라엘을 대표하고 있다고 이해하는데(Laurentin, 89 이하. P. Benoit), 구주 예수님이 비방과 배척을 받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될 때의 성모 마리아의 영혼의 고통④과 같은 고통을 느낀 이스라엘 백성들이 별로 없었다는 점을 보아 받아들일 수 없다.
김득중 님은 “누가복음에서는 마리아가 예수의 십자가 처형의 목격자도 아니며(23:49, 55, 24:10), 더구나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창으로 옆구리를 찔리는 이야기는 요한복음에만 나오기 때문에, 이 구절을 그런 것에 비추어 해석하는 것은 누가적인 생각이 아닐 것이다. 누가에게서는 이 구절이 34절과 관련해서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이 넘어지고 일어나게 하는 것이 예수의 역할이라는 사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들이 십자가에 못박혀 극도의 고통과 극도의 치욕을 당한다는 사실 자체로 부모, 특히 성모 마리아의 영혼은 칼에 찔리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 참혹한 현장을 보고 못 보고는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방과 배척을 받는 구주 예수님의 선교 활동과 십자가의 죽음을 보는 성모 마리아의 영혼이 칼에 찔려 찢기는 고통을 겪을 것(Mater Dolorosa)을 예언한 것이다.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에 대해, 어드만(C. R. Erdman)은 “곧 예수는 인간의 본심을 시험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니 저의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혹은 저를 영접하고 혹은 저를 배척함으로 모든 사람들은 자기들의 본심을 드러내리라.”라고 해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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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에는 저자의 이름만 밝혔고, 같은 견해를 가진 학자들이 네 명 이하일 경우에는 본문의 괄호 속에 이름만 밝혔음.
1) in I. H. Marshall. I. H. Marshall 역시 Origen의 견해를 비판한다.
2) in C. L. Childers. C. L. Childers 역시 Bleek의 견해를 비판한다.
3) in I. H. Marshall. I. H. Marshall 역시 Black의 견해를 비판한다.
4) J. Calvin, M. Henry, J. Wesley, A. Barnes, A. Clarke, H. Alford, E. H. Plumptre, W. Hendriksen, C. R. Erdman, R. C. H. Lenski, R. Earle, C. L. Morris, H. D. M. Spence, W. R. Bowie and Others, N. Geldenhuys, C. L. Childers, M. C. Tenney, W. L. Liefeld, A. Plummer, S. M. Gilmour, I. H. Marshall, J. Willcock, pp. 48, 71, 黑崎幸吉, 이상근.
출처: 최세창, 누가복음(서울: 글벗사, 2003, 1판 1쇄), pp. 16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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