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비는 것인지

유삼봉
  • 1514
  • 2019-03-10 14:14:27
아니면 하늘의 뜻을 따르자는 것인지요. 기도하는 동안은 제자들도 조금 떨어져서 같이 앉아있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제자들을 데리고 자신의 목숨을 포기해야만 하는 기도. 하늘의 뜻에 심히 슬프고 고민됩니다. 기도 응답은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겟세마네는 제자들과 거리를 두는 장소. 슬픔과 놀라움으로 죽도록 고민되어 제자들에게 기대보지만 하늘에 소원을 빌어보지만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지만 하늘은 꿈쩍하지도 않지요. 땅 아래 사정이나 동정을 구하는데 어림없는 일. 하늘이 듣고 싶어 기다리는 소리가 따로 있는데 지상에서 무얼 어찌한다는 말인지요. 듣기 좋은 소리로 하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한다지만 거의 포기 상태.

돌아오니 현실은 시몬아 네가 한 시간도 깨어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하시는 말씀 깨어 있어 기도하라. 그러나 그들이 마음은 원일찌라도 육신은 약하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니 내가 원하는 것은 듣지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소서. 다시 와서 보신즉 그들이 잠들었으니 상황은 나의 원대로 마시라는 기도 그대로입니다. 제자들도 할 말을 잃었으며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라는 기도가 남았습니다.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는 길을 일어나 함께 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마가복음 14: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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