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서울남연회 감독후보가 되실 분께!

장광호
  • 2261
  • 2019-03-08 17:49:49
서울남연회 감독후보가 되실 분께!


"제33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28(목).... 이는 서울남연회 감독 재선거를 위하여 조기 가동된 것이다."(당당)


본격적인 선거철이 되었습니다.

감독후보가 되실 분들께 최고 영적지도자에 도전할 기회를 얻으신데 대해 축하드립니다.

이번 재선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요하기에 외람되지만 서울남연회 평목사로서 출마하실 분께 3가지 질문을 드려봅니다.


첫번째, 감리교회 역사상 가장 불미스런 일로 인한 재선거인데, 정작 그 빌미를 제공한 이와 공범들은 책임을 회피하려 미꾸라지처럼 다 숨어버렸습니다.

당선 되시면 이들을 어떻게 처리하실 건지요?

어찌보면 이들은 오늘의 이런 영광을 안겨준 일등공신인데,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실 건가요?


둘째로, 서울남연회는 감독회장의 부존재 사태와 관련되어 감리교회를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드는데 주역이었습니다.

잘한 일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자부심을 가져야겠지만,
잘못된 일이라면 관련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지요?

이 일을 바로 잡을 것이지요?

감리교회가 지금까지 권력자들이 저지른 그 어떤 잘못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지도 않고, 당사자는 양심에 가책 조차도 느끼지 않는 조직 문화 때문에 망가질대로 망가졌다고 보는데, 그것을 바로 잡아야 자정능력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세번째 질문은,
운좋게 당선된다면 공교롭게도 이번 사태의 명실상부한 수혜자가 되시는데,

그 수혜를 혼자 몽땅 다 받을 만큼 수습 과정에서 과연 어떤 역할을 감당하셨는 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그때 그렇게도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는 소신을 밝히며 옳은 편에 서달라고 외쳤을때 어디서 무엇을 하셨는가요?

사태 수습때 눈치만 보다가 이제사 나타나 감독은 내 몫이다라고 하는 게 과연 옳을까요?

독립운동 하던 때에 이 땅에서 기회주의적 처신을 한 친일파와 그 후손들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감독기를 넘겨줘서 자격도 없는 이가 자신의 재등장 때문에 지금의 사태가 수습되었다고 자화자찬 하신다는데 동의하시는지요?

출마자들이 이같은 비상식적이고 기회주의적 처신에 능숙하다면 과연 누구로부터 영적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했던가요?

미래는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청산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니까 최소한 이 3가지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가져야만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은 여느 재선거와는 조금 다르기에 감독으로 당선될 분은 보통 인물은 아닐 겁니다.

평소 하나님께서 꼭꼭 숨겨놓으셨던
분일 겁니다.

이 사태를 충분히 정리하고 마무리하실 분이시겠지요?

그런 분이라면 선거판 분위기를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바꾸자고 선도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정치 목사, 정치 장로들에게 수많은 성도들의 헌금을 빼앗기고 바칠 호구는 아니실 겁니다.

학연 지연 운운 하면서 침묵의 카르텔 간 빅딜로 결정나는 건 더 이상 아니겠지요?

정치꾼들에게 '내가 시켰으니 내 말 들으라'는 소리를 들으실 분도 아니시겠지요?

정치꾼들에게 덜미 잡혀서 목사와 감독로서의 자존심과 위상을 추락시킬 분도 아니시겠지요?

후안무치를 기본 덕목으로 장착해 추한 방법으로 오직 권력을 취하는 분은 더 이상 아니시겠지요?

갑작스런 선거로 출마자격 제한이 생겨 적절한 대상자가 없다면
선거를 계속 늦춰서라도 자격자가 더 생겨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선거흥행을 위해 특정 조건을 내걸며 출마자 숫자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려 한다면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은 불보듯 뻔하잖아요?

깜냥도 안되는 분들이 뽑혀 감리교회를 망치고 망신당하게 하는 것보다는 백번 낫지 않을까요?

감독 없다고 해서 연회가 안 돌아 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번 재선거를 감리교회를 바꿀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로 만드실 의향은요?


이름 없는 돌멩이의 소리라고 무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만만 했던 골리앗 머리꼴 날 수도 있습니다.

신중에 신중을 더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시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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