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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게, 끝나버린 장터..
최범순
- 1953
- 2019-03-16 17:47:26
반가운 이를 만나려는 것도 아니다
살아있는 정신을 보려는 거다
거기 어울리고 싶은 거다
그게 감게를 찾는 이유였다
불가사리만 남고 다 죽은 황폐한 바닷속처럼,
돌풍에 다 날아가고 찢어진 천막만 남은 정터처럼,
이제 모든 게 다 끝난 느낌이 드는 공간...,
남은 것은 개교회 뿐이다
각자 맡은 교회에서 최선을 다 하며,
이 세대를 본받지 않기 위해 애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