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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천재지변이라니요?
장광호
- 1616
- 2019-03-22 07:33:33
<서울남연회 감독 재선거 이유가 천재지변 때문이다>
이런 소문이 맞나요?
맞다면, 130여년 감리교회 역사상 제일 참혹한 시기 중 하나인 오늘, 지금까지 들어본 궤변 중 최고의 궤변이다.
성문제와 금권선거 문제로 몰리던 이가 절묘한 타협을 통해 자진사퇴로 포장한 도피 때문 아닌가?
맘몬의 전성시대에, 감독회장 부존재 판결과 서울남연회 직무대행 체제는 세간의 비웃음거리가 아닌가?
수억, 수십억 돈이 오고가야만 당선된다는 선거판에서 드러난 물증은 조족지혈 아닌가?
숨기고 또 숨기다가 겨우 들통난 티끌같은 증거로 당선 무효가 됐다고 해서 항소하는 이는 그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조차 모른다.
수많은 목사와 장로들이 그 선거판에서 이런 저런 명목으로 먹은 꿀 때문에 벙어리가 된 채 그 공범의 자리를 회피하며 그 책임만은 안지겠다고 끝내 침묵하는 이 현상은?
이와 관련해 양심선언 하나 없는 건 더 기가 막힌다.
자칭타칭 감리교회에서 가장 신앙심 좋고 영성도 깊으며 인정받고 존경받겠다는 목사와 장로들이 아닌가?
저자거리의 상도의 만도 못한 상식을 가진 이들이 무슨 영적 지도자인 체 하는가?
촛불혁명의 DNA를 얻게된 세계적 수준의 시민의식을 가진 성도들은 이제 더 이상 이런 잘못된 종교인들에게 속지 않아야 하고, 그 잘못된 지도력에는 오히려 반기를 드는 것이 옳지 않은가?
불행하게도 오늘의 감리교회는 그런 반발조차도 전혀 할 줄 모르는 무기력증에 빠지고 말았다.
확연히 드러난 잘못에도 어느 누구 하나 나서서 바로 잡으려하지 않는 비정상적 교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감리교회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또 뒤떨어지게 된 것일까?
왜? 하필 서울남연회 감독 선거판이 문제가 되고, 서울남연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감독회장 부존재의 결정적 이유가 되었을까?
단순한 우연이 결코 아닐 것이다.
필자의 관점은 이렇다.
서울남연회가 위치한 한강 이남 지역은 단순한 곳이 아니지 않는가?
한국에서도 돈의 위력이 제일 크고 센 힘을 발휘하는 곳이다.
제일 큰 욕망 덩어리로 집단촌을 이룬 곳으로 봐도 무방하다.
맘몬이 활보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라면, 이곳에 자리잡은 교회들은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 있고, 성도들에게는 올바른 신앙인으로서 생존하기가 제일 힘든 곳이다.
잠시 정신줄 놓치면 아골 골짜기의 뼈다귀가 되기 쉽상인 곳이다.
생존을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해야 하면서도, 더 더 가지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헌신짝처럼 버려야 할 배반의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 영적전쟁에서 언제쯤 이겨 봤을까?
세상 논리로 성공한 이들이 신앙심 마저 영적 세탁을 한 후 활동하기에 제일 좋은 곳이 서울남연회에 속한 교회들은 아닐까?
세속적 성공에다 천국행 티켓을 보장받았다고 착각한 이들이 보는 연회 감독 선거판은 평소 활보하던 그들의 놀이터보다 더 손쉬운 곳은 아닐까?
정치 목회자와 장로들, 사태발생이후 침묵으로 일조한 이들이 지금은 과연 자성하고는 있었을까?
아니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새 후보자 간택과 당선을 위해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진 않을까?
그런 불의한 처신에 대해 자성을 촉구한다 하여 '빨갱이' 운운하며 철지난 색깔론을 벌이고 있진 않을까?
그들이 만든 논리는 지극히 단순하다.
돈많고 규모가 큰 교회에 속하기만 하면 부흥한 교회, 성공한 목회자, 장로이고 영성조차 깊고 높고 크고 넓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권력과 명예마저 탐하는 이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줄 돈, 이를 감당해주는 교회와 그 이익을 공유할 이들이 담합하여 만든 묘수.
'흥행을 위해 선거판을 키워라!'
그런데 새로 생긴 한 가지 딜레마.
2년을 버틴다 장담하던 이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갑작스런 퇴진하여 잡힌 조기 선거일정!
정상적 법 테두리 안에서는 금권선거가 되기에 출마가 제한되자 만들어낸 또 하나의 패착.
'이번 선거는 천재지변 때문'
??????
서울남연회 사태 발생의 본질을 도외시한 이런 꼼수 선거 관리는 감리교회의 파국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