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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반찬(飯饌)
함창석
- 1034
- 2019-03-27 18:31:09
산돌 함창석 장로
여기 저기 바쁘기에
시장에서 사온 걸
아내는 식탁에 올리었으니
늘 그 맛이
그 맛일 때가 많아서
혼자서 있는 날이면
냉장고에 넣어 논
오래된 것들까지 들었으니
늘 그 장이
그 장일 때가 많아서
오늘 올린 씀바귀는
어머니가 캐 보낸
우리고향 밭 봄나물인지라
그 향 달라
참 별난 아침 반찬에
어머니는 씨를 받아
자주 흩뿌려 가며
해마다 가꾸어 두시었으니
어린 날 삶
등 너머 밭 찬거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