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랑...

오재영
  • 1276
  • 2019-04-01 19:00:19
“휴, 간신이 이겼네”

취미 생활로 테니스를 즐기는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어느 날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내가 어제, 우리 동네에 새로 이사 온 사람과 테니스를 쳤는데, 그 친구 굉장 하더라고, 자기 말로는 아마추어라고 하는데 분명히 예전에 프로 선수였을 거야. 높은 곳에서 내려치는 서브도 강하고 스매싱은 폭풍과 같아. 와아, 정말 굉장하더라구, 전에 살던 동네에서 3년 동안 아무도 그를 이기지 못했대. 나도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잘 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 휴우, 간신히 이겼네...”

사람마다 남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자랑이 지나치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자랑하는 그 사람을 주목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요행이도 자기 자랑이 성공하게 되면 기껏 자기와 같은 품격 떨어지는 패거리가 더 늘어날 뿐 입니다. 그러나 더 많은 경우에는 그의 자랑을 듣는 사람들이 존경심보다는 오히려 그에게 경쟁의식을 느끼거나 그 사람처럼 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하여 좌절을 느끼게 되는데, 어느 경우도 그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세우지는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친구를 만나기만 하면 자기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숨 쉴 틈도 없이 떠벌리다가 친구가 시들먹해지는 것을 본 그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 미안하네. 너무 내 얘기만 했구먼, 이제 자네 예기 좀 들어 보세나. 그래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말해봐. 아참, 그런데 이번에 내가 출판한 책 읽은 소감이 어때?” 오늘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분야의 목회자로 살아가노라면 주변에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는 만나면 밥도 사주고 선물도 챙겨주는 사람이 있지만, 이 사람과 마주 앉기만 하면 상대의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자기 자랑만 계속 늘어놓는 사람으로 그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은 그가 사주는 밥도, 챙겨주는 선물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아닌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투자 일 뿐입니다. (김남준,자기자랑 인용).

최근의 교단 분쟁을 보면서...

갑자기 토요일, 주일 아침까지 자기 생각을 넘어 상대편을 굴복시키려는 듯이 “감게”가 뜨겁습니다.
이분들은 주일 설교(說敎)는 아예 포기한 분들인가? 그중에는 문제의 핵심을 명쾌하게 제시함으로 누구나 소유하지 못한 해박한 지식으로 특별한 은사를 소유한 분들도 있지만, 몇 분들은 진정 교단과 상대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에서 저런 주장을 하는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 까닭은 그의 지나온 수년간의 자취 때문입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말(言語)은 조금 부족한 듯 하는 것이 낫다. 멋진 말을 너무 헤프게 쓰다간 제 말 밟고 자기가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더욱이 모진 말 일수록 아껴 써야 한다고, 하늘을 보고 침 뱉는 격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말씀 중에 분쟁의 원인이 되는 “자랑”이란 단어가 구약의 929장과 신약 260장 도합 1,189장중에 105번 등장하는 중에 얼마 되지않는 부피에도 불구하고 온갖 성령의 은사가 충만한 고린도전후서의 29장중에 "자랑"이란 단어가 전서에 10번, 후서에 30번, 합40번이나 등장함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監督이라는 성직을 감당하려면 미리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등장한 분들이나, 한두번의 지적이 아닌 그 약점을 잡고 義를 빙자하여 (그이가 왜 그러하는지 본인만 모르는 듯 알만한 이들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정죄하며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나 가엾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眞理가 아닌 일로 맞서지 말라.” 내년이면 또 그 대단한 감독회장과 감독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四旬節 주간에 부디 책임 있는 이들의 진솔한 사과와 함께 피차 자중함으로 우리의 열정과 순수한 마음을 모아 교단의 약점을 보완하고 세우는 일에 뜻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또 "은혜로 받은 힘(力)은 있을 때 일수록 조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분들의 평안을 기도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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