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입성(入城)

함창석
  • 1189
  • 2019-04-05 18:55:09
입성(入城)

산돌 함창석 장로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하라.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또 다른 이들은 들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때가 임박해 오고 있음을 알고 계셨다. 그리고 그 준비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기로 스스로 결정하신 것이다. 서기관과 대제사장들이 고발하고, 가룟유다가 팔고, 빌라도가 제판을 하는 수순을 밟기는 했지만 엄밀히 말해서 예수께서는 스스로 그의 목숨을 내어주신 것이다.

나무 가지 stibavda"(스티바다스)는 ‘나뭇잎’인데 요한복음 12:13에는 ‘종려나무가지’로 기록되어 있다.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존경과 환영을 표시하는 것이다. 호산나는 ‘우리를 구원 하소서.’ 당시의 종교적 감탄사로 ‘아멘’, ‘할렐루야’도 동일한 단어이다.

예수께서 스가랴서 9:9의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 찌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 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이루어진 것은 벳바게 마을 입구에서 나귀를 준비시킨 사실이 분명하다.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에 겉옷을 길에 펴며 그 위로 지나가게 하고 다시 집어 드는 것은 임금에게 돌리는 하나의 존귀이다. 예후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후에 무리가 각각 자기의 옷을 급히 취하여 섬돌 위 곧 예후의 밑에 깔고 나팔을 불며 가로되 예후는 왕이라 하니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는 열 므나의 비유를 마치시자 급히 서둘러 먼저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계심을 말한다. 예수께서는 이제 더 이상 피해 다니지 아니하신다. 때가 왔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리고 스스로 십자가를 지셔야 할 그 예루살렘을 향하고 계신 것이다.

벳바게는 성경에서 이곳에만 언급된 유일한 이름이다. 이위치는 확실치는 않으나 예루살렘 근교에 있는 촌락으로 수도의 경계지로 알려져 있다. 감람원이라 하는 산은 '감람산', '올리브산'이라고 하는 예루살렘 교외의 동쪽에 위치한 남, 북으로 4km쯤 되는 길이로 예루살렘보다 조금 높은 낮은 산이다.

어떤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을 책망하소서라고 함으로 이런 문제가 예수의 제자들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는 대답으로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신다.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는 말씀을 연상시킨다.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시며 ‘우시며’ e[klausen(에클라우센)는 ‘슬픔의 눈물’을 말한다. 예루살렘 성의 미래를 아시는 주님께서 메시야적인 눈물로 그의 인성과 사랑을 우리에게 진하게 전달하고 있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신 일은 나사로의 죽음에서 울으셨던 것과 예수께서 통곡하셨다는 기사도 있다.

나귀를 어떻게 구했는지는 공관복음서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께로 보내심을 받으신 세상의 만왕의 왕으로 오시지만 세상의 왕들과 달리 어린 나귀를 타심으로 그의 스스로 낮추심으로 오시고 있는 것이다.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고 하심으로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가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을 할 때에 무리의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났고 나사로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 함께 있던 무리들이 자신들이 보고들은 것을 사람들에게 신이 나서 말하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음모가 쓸데없이 되었다 한탄하고 있었다.

어린 아이로부터 여자들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예수를 칭송하며 '호산나'를 외치며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시는 것도 분명한데 그토록 성경을 연구하고 자신들이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믿지 않고 그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전통교회는 사순절 기간에는 금식 등의 자기 절제와 회개를 한다. 부활절 이전에 예수의 십자가상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절기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성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은 후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 받았던 사건을 떠올리기도 한다. 부활절 바로 전 주간을 고난주간(종려주일)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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