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연회 세종지방 감리사선거 경선 유감

박상희
  • 2663
  • 2019-04-25 09:22:19
남부연회 세종지방 감리사 선거가 23일 실시 되었습니다.
세종지방 창립이래 감리사 경선은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A" 목사님이 당선되셨는데 "B" 목사님과의 표차는 불과 10표차로
두 교회의 크기(선거인 수)에서 승패가 결정된 것 같습니다.

물론 "A" 목사님도 세종지방에서 존경 받는 목사님이시지만
나는 낙선하신 "B"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몇자 쓰려고 합니다.

2년 전 우리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세종지방 감리사에 출마하시겠다고
장로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 당시 세종지방에서 감리사를 할 수 있는 교회의 목사님들은
대부분 감리사를 한,두번씩 역임하셔서
이제 순번이 "B"목사님이라고 평신도들은 생각하고 있었고
"B" 목사님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우리 담임목사님은 "B" 목사님의 신학대학 후배시고 세종지방 부임일자도 늦어
서열을 중시하는 감리교회에서는 명분에서 "B" 목사님 보다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담임목사님이 감리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자
"B" 목사님께서는 후배와 경선 하는 것보다는 이번엔 아름답게 양보하고
2년 후에 경선 없이 감리사를 하시는게 좋겠다고 하셨답니다.

나는 그때 "B" 목사님에 대한 미안함과 존경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사람이 양보하면 세종지방이 화합되는구나

이렇게 우리 담임목사님은 경선 없이 세종지방감리사에 추대되셔서
임기를 마치셨습니다.

나는 이번에도 "B" 목사님을 세종지방 감리사로 추대 할줄 믿었습니다.

그러나 감리사를 추대하는 세종지방의 아름다운 전통은
유감스럽게 깨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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