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을 자학으로 지키며. . .

최범순
  • 1461
  • 2019-04-16 05:08:38
누군 좋은 말 하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좋은 말을 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보니,
입만 열면 모진 소리를 하게 되었다
일전에 모처에서 만난 한 사람이 하는 말이,
감게에 들어가려 해도 내가 너무 무시무시한 말을 해서 겁이 난단다

그 때는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니냐고 우겼지만,
지금은 나에게 화살을 돌려야 하겠다
누군 생각 없고,
누군 말 못 하느냐고!
그리고 꼭 그렇게 말을 해야 하느냐고!
넌 죄 없는 인간이냐고!
주제파악을 좀 하고 떠들라고. . . .!!

제일 먼저 나 자신에게 활을 쏘지 못하고서는,
나는 목사가 될 수 없으며,
그리스도인도 될 수 없으며,
부활에 동참할 수도 없다
하여 나는 이 한 주간만이라도,
가장 모진 능멸의 화살을 나에게 쏘며,
가장 몰인정하게 나를 몰아부쳐야 하겠다

나 좀 죽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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