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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30회 서울남연회에 대한 유감
장광호
- 2130
- 2019-04-30 01:19:09
1. 서울남연회는 6.18일 감독보궐선거를 해야한다.
감독 보궐선거는 왜 하는가?
몰라서 묻는 게 아니다.
이런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면
이번 30회 서울남연회에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한데 대한 경과 설명과 함께 서울남연회의 입장에서 연회대표들에게 도의적인 차원에서라도 사과 표명을 해야하는 게 상식이 아닌가?
공식적으로 배부된 '감독의 말씀'에 일언반구도 없다.
회의진행 과정에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
다만 90도로 인사하며 사과성 발언을 했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도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회의록에 실린 '감독의 말씀'은 오히려 읽기에 따라서는 이를 언급하는 이들에게 겁박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독교 공동체와 신앙인의 사유는 개인 혹은 집단의 입장이 무조건적인 수용과 반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일치와 조화에서 하나님의 주도적 행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항상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2. 이런 연회 직무대행과 본부의 태도에 왜 연회원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가?
다행히도 신동수 목사(강동지방 아멘교회)가 공개적으로
김연규 직무대행에게 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였다.
직접적 책임이 있는 당사자에게 요구했으나 전혀 엉뚱한 답변만 하고 끝까지 회피해 버렸다.
"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으니 의논을 하고 알려주겠다" 는 절묘한 답변으로 빠져나간 것이다.
직무대행 자신의 입장 표현을 요구 했는데 누구와 상의한다는 말인가?
의논해야할 집단이라도 뒤에 있다는 말인가?
자기 의사 결정권도 없다는 말인가?
말꼬투리를 잡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근본적으로 이 사태를 대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기다렸음에도 답변이 없자 신목사가 직접 직무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재차 요구하였음에도 답변을 하지 않고 연회를 끝내 버렸다.
회원의 정당한 의견 개진에 대해
교묘한 방법으로 무시한 것이다.
3. 연회가 닫힌 지금 와서 보면 그의 철저한 무시 전략은 성공한 듯 하다.
묘수 같았으나 결정적 패착임을 알아야 한다.
만약, 직무대행이 그 좋은 넉살과 입담으로
'내가 부족한 탓으로 저지른 잘못과 허물도 있다. 넓은 사랑의 마음으로 용서해주시며 지금까지 있었던 그 모든 이들의 잘못도 다 덮고 넘어가자. 더 이상 문제 삼지말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는 정도의 의사표현이라도 하면서
전체 연회 대표들에게 서울남연회 사태의 은혜로운 종식안을 제시하며 동의를 구했다면,
참석한 연회원들 중 그 누가 그 분위기에서 반대할 수 있었겠는가?
아마도 절대 다수의 박수와 지지를 받으면서 용서와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며,
결코 풀기가 쉽지 않은 서울남연회 사태를 여기서 종지부 찍으면서 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6월의 감독 보궐선거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는 진짜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특유의 두리뭉실 넘어가는 재주가 천재일우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끝내 사과를 거부한 직무대행과 의논의 대상이었던 세력들은
결국 끝까지 그 책임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자승자박하게 된 것이다.
굳이 '그 세력'이라 하는 이유는 직무대행이 의논을 해야한다고 했으니 누군가가 뒤에 있다는 말이 아닌가?
이제 본격적인 선거판에 접어든다고 해서 끝일 것 같은가?
결코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후임감독에게는 반드시 해결해야될 중차대한 책무로 짐지워진 것을 확증케 된 증거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