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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은 뒤집혀도 충신
도현종
- 1663
- 2019-04-23 17:54:49
믿음 소망 사랑 그 가운데 제일은 허황되게 빛나는 눈부심이니라.....간신의 진면목이다.
간신의 유형은 나라를 훔치는 자, 아첨으로 권력자의 사랑을 받는 자, 거짓말로 세상을 속이는 자, 청렴과는 담을 쌓은 자, 남을 무고하고 헐뜯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자,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는 데 혈안이 된 자로 나눈다.
충실한 목회자를 제외하고 감리교회 온통 권력 다툼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바둑돌은 한 번 놓으면 무를 수 없고 사나이의 입은 천금같이 무거워야 하느니라.
왕자 승경이 궁정의 잣나무 아래에서 선비 신충과 바둑을 두며 덧붙였지. 훗날 내가 임금이 되었을 때 만약 그대를 잊는다면 저 잣나무가 증거가 돼 줄게요. 신충은 승경에게 감사의 절을 했어.
승경은 몇 달 뒤 효성왕이 되었지. 근데 왕은 공신들에게 상을 주면서 신충을 잊고 그 차례에 넣질 않았어. 신충이 왕을 원망하는 마음을 노래로 지어 그 가사를 적은 족자를 가지에 걸어두니 잣나무가 죽어가는 게야. 왕이 괴이하게 여겨 사람을 보냈더니 신충이 지은 노래를 갖다 바쳤지. 왕은 놀라 말했어. 나랏일이 너무 바빠 각궁(角弓)―주나라의 유왕이 친인척을 멀리하고 간신들을 좋아하니 골육이 서로 원망하면서 지었다는 시―을 잊고 지낼 뻔했구나.
신충을 불러 벼슬을 주니 잣나무에 새 잎이 나고 가지에 물이 돌거든. 사무친 원이 주술의 힘을 발휘한 게야.
뜰 앞의 잣나무를 바라보니/ 가을도 아닌데 시들어가네/ 자네를 어찌 잊으랴 하시던 말씀/ 우러러 뵙던 얼굴 있지마는/ 달그림자 비친 연못 위로/ 일렁이는 물결에 마음 흔들려/ 님의 얼굴 떠올려 봐도/ 세상일 그저 아쉽기만 하네.신충을 끔찍이도 아낀 임금의 마음은 다음 임금인 경덕왕까지 이어져 상대등에 오를 수 있었지.
하지만 신충은 경덕왕이 당나라의 궁정 양식과 정책을 적극 받아들인 한화정책을 펴는 동안 갈등을 일으켜 마침내 벼슬을 내려놓고 남악으로 들어갔어. 왕이 두 번씩 불렀으나 산속에서 나오지 않고 그곳에서 살았단다.
충신은 뒤집혀도 충신이다.
간신은 뒤집혀도 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