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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잉태하면...
오재영
- 2092
- 2019-05-07 20:27:08
어느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를 막론하고 불행의 시작은 막중한 책임의 자리를 감당할 자기 희생과 그에 따르는 준비와 능력도 없이 본인의 분수를 모르고 착각 속에 경거망동 하는 이들로부터 시작이 된다. 다행이 기초가 든든하고 그동안 쌓아온 삶이 기본적으로 건전한 사회일수록 어쩌다 등장하는 함량미달의 지도자로 인하여 잠시동안 어려움을 겪게는 되지만, 한편으로 많은 이들에게 敎訓과 각성을 제공하고 다행이 그에 따르는 피해도 최소에 그치고 만다. 그것은 그에 관계된 구성원들이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초가 허약하면 그에 따르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가 소속한 교단을 보아도, 지나온 우리의 역사를 보아도 돌아보면 도무지 지도자의 위치에 등장하지 말았어야 할 인사들이 꽤 많았음을 볼 수가 있다. 그로 인하여 본인은 물론 그와 관계된 수많은 이들을 분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질곡에 빠뜨리는 일들을 보게 된다. 그들의 공통점은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젼은 없이 오만과 방자함으로 자신의 부족함조차도 인정하지 못하는 기본 상식에 속한 진실과도 거리가 먼 오히려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남 탓을 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자업자득’ 의 불행한 일이다. 오늘 혼돈의 시대에 생명인 성경을 말하는 목회자라면 어떤 시각으로 시대를 관망하며 분별해야 하는가?
성경말씀 중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능력이 있다는 말씀에 마음을 열고 겸비할 수가 있다면, 또 은혜가 아니면 능히 서지 못할 측량하기 힘든 사랑을 입은 자신의 분수를 알고 매일을 살아간다면, 어떠한 일들이 일어 날까? 그가 하나님 외에는 그 어느 것도 허접함을 고백하는 삶이라면, 그가 과거에 어떠한 삶의 여정을 이어왔든 그는 이 땅에 존재하는 그 누구와 비교할 필요가 없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존귀한 사람이 된다. 오늘 아침 가정예배서 하늘 양식에 등장하는 말씀 중에 “가난한자를 진토(塵土)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자를 거름 무더기에서 드셔서 방백들 곧 그 백성의 방백들과 함께 세우시며...(시113:7~8)라는 말씀이 마음에 큰 울림으로 다가 왔다.
멜트라더 목사의 회심
미국시카고에 있는 어느 작은 교회에서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여 굶어 죽은 어린아이의 장례식이 있었다. 죽은 아이는 세 살 된 어린이로, 마지막으로 목사님과 참석한 모든 이들이 눈을 감고 기도하고 있을 때 충혈 된 눈의 한 더러운 옷을 입은 알코올 중독자가 그 세 살 된 아이의 발에 있는 신발을 몰래 벗겨 가지고나가서는 그것을 35센트에 팔아서 술을 마셨다. 그 알코올 중독자는 바로 그 죽은 아이의 아버지였다. 자신의 딸을 돌보지 못하여 어린나이에 죽었는데 그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그 신발을 벗겨다가 팔아서 또 술을 마셔야만 하는 알코올중독에 찌들어버린 사람, 이런 사람에게 무슨 기대를 할 수가 있겠는가?, 흔히 말하는 금수(禽獸)만도 못한. 막장 인간이 아닌가? 그날 그 소문을 듣는 이들마다 분노하였다.
그로부터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 시카고 제일장로교회에서 수천 명의 성도가 모인 은혜로운 집회가 열렸다. 그때 갑자기 부흥사가 청중을 향하여 외쳤다. 여러분! 20여 년 전 “굶어죽은 딸의 장례식장에서 신발을 훔쳤던 파렴치범이 있었지요?” 놀라는 청중들을 향하여, “그가 바로 저였습니다. 만물의 찌꺼기 같은 저를 다시 살리시고 하나님 일꾼으로 삼아 주신 분이 바로 제가 믿는 위대하신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그가 바로 시카고의 능력 있는 복음전도자요 부흥전도자였던 멜 트라더 (Mel Trader)목사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변화가 쉽지 않아 말 그대로 기적이지만. 주님으로부터 바른 치유를 받게 된다면 "그의 상처는 인생의 보물 지도와 같다."고...
이 사람은 주님을 만나 회심한 후에는 주로 인생 막장의 알코올 중독자를 대상으로 전도해서 수천 명의 중독자를 주님 앞으로 인도했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통해 폐품 같고 불량품 같은 사람이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하나님은 그를 통해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심을 증거 하였다. 사55장에도 그러므로 “더 이상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돈을 지불하지 말고,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며 하나님께 돌아오라 하신다. 하나님을 만날만한 때에 찾고, 자신의 길과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나오라하신다.”
이제 곧 성령강림절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처럼 어느 정도 규모 있는 교회와 지방, 연회마다 성령강림을 사모하는 이들이 준비하여 모인다. 그동안 영혼구원과는 전혀 상관없이 목표를 잃고 지엽적인 일에 분주했던 우리들, 부디 책임 있는 이들의 순수한 마음들이 모아진 곳에 성령께서 임재하심으로 변화와 회심을 경험하는 축복의 기회가 되기를 기도드린다. 이것만이 소란스러운 혼돈의 시대에 우리 모두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요 소망이기 때문이다.